아직 결과는 다 안나왔지만 1등은 확실해 집 형편이 안좋아서 제때 대학 못가고 하고싶은 일이 생겨서 회사다니다가 번돈으로 꾸역꾸역 학교다니고 있어 이번 시험도 장학금때문에 미친듯이 공부한거고 돈아끼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으니까 너무 절실하더라 다음학기는 장학금으로 커버가능하지만 나중이 너무 걱정돼 돈이 걸렸다보니 시험도 바들바들 떨면서 마킹하거든 그래서 시험결과 하나 둘 나오고 점수 좋아도 기쁘지가 않았어 압박감이 심했던것같아ㅠㅠㅠ 동기들은 시험 끝났다고 부모님이 뭐 사주고 어디 여행가고 하는데 나는 당장 다음주부터 알바나가야해 그 상황이 질투도나고 박탈감도 상당하고 너무 힘들다 엄마가 성적조회기간되면 잘봤냐고 넌지시 물어보거든 저번학기는 이번만큼 잘보진 않았지만 괜찮아서 자랑하듯 말씀드렸는데 엄마는 본인이 더 못해주는거에 대해 속상해하셨어서 이번에는 뭐라 말해야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일등했다고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ㅎㅎ........ 푸념 읽어줘서 고마워 그냥 어디에 털어놓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