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5736l 1
이 글은 5년 전 (2019/1/15) 게시물이에요
내가 태어났을 때 할머니가 식물인간이 되셨어.  

언니나 아빠나 엄마가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있을지라도 나는 할머니 목소리도 모르고 말투도 모르고 평소 행동도 모르고 뭘 좋아하시는지 뭘 싫어하시는지 어떤 분인지 아무것도 몰라. 

내가 아는거라곤 그냥 누워 계시는 할머니야. 

 

그래서 솔직히 나는 할머니한테 특별한 감정이 하나도 없어. 돌아가신게 슬프고 당연히 장례식에 가야된다고 생각해서 못만났던 친구들이랑 몇 개월 전부터 준비했던 여행을 못가게 됐어.  

그거 아쉬워했는데 많이 잘못한거야? 철없는거야? 

진짜 궁금해서 그래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거면 나도 좀 고쳐볼려고... 

 

++아빠나 엄마앞에서 얘기한거 아니고 언니랑 있을 때 그냥 '여행은 못가겠네' 라고 혼자말로 한거야 

다들 부모님앞에서 티낸거라고 생각하길래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의사가 오늘 아니면 내일 정도 돌아가실 것 같다 라고 얘기하고 밤에 언니랑 집에 돌아갈 때 만약 장례식 하면 우리 스케쥴 어떻게 해야겠다 이런 얘기하다가  

여행 못가겠다는 얘기 나온거야 

 

장례식장에서 장례 치르는데 그런얘기 한게 아니고 

다들 장례식장에서 얘기했다고 하는 익들이 있길래 

 

++++++내가 이거 묻는건 내가 저말 했는데 언니가 한심한게 봐서 묻는거야!! 

다른 익들이 추가해 달라구 해서 추가합니다
추천  1

이런 글은 어떠세요?

 
   
1234

익인497
아쉬워할 수 있어 이해해 근데 그걸 언니나 부모님한테 표현하면 안 됐음
5년 전
익인498
이해는 가는데 언니 반응도 이해는 된당
5년 전
익인499
여행은 못가겠네, 정도로만 말한거면 큰 문제는 없는것 같은데?
5년 전
익인501
솔직히ㅋㅋ나도 조모부한테 정 1도없어서ㅎ..10년도 더 된 얘기지만 우리 엄마도 친할아버지돌아가셔서 가족여행취소됐을 때 속으로 아쉬웠었대. 사실 정이라는 게 없으면 그럴 수 있지. 지금도 난 할머니 돌아가시면 슬프거나 그런 감정 없을 거라...마음은 이해가 간다ㅎ
5년 전
익인502
추억이 없어서 멀게 느껴질 수 있긴 하지만 그걸 떠나서 내 부모님의 '엄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 가족이 괜히 가족이 아니잖아. 어디쪽 할머니이신지는 모르겠는데 부모님은 아무리 식물인간이샸다가 돌아가신거였더라도 마음 안 좋고 속상할텐데 그런 부모님을 위로해드리거나 옆에서 힘이 되어줘야 하는 거 아닐까... 그리고 아무리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입 밖에 안 내뱉어야지. 생각에서 그치는 거랑 입 밖에 나오는 거랑은 다르니까. 내 동생이 그랬다면 나는 한심할 거 같아. 생각이 너무 어린가 싶고...
5년 전
익인503
언니랑 쓰니의 입장 차이때문에 생긴 일인 것 같은데... 속으로만 생각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ㅠㅠ
5년 전
익인504
속으로는 얼마든지 아쉬워할 수 있는데 밖으로는 절대 티 안 낼 것 같아 나라면
5년 전
익인505
아쉬워하는건 이해하지만 그걸 입밖으로 내는건 좀 그런듯..
5년 전
익인506
여행 못가겠다는 말을 들은 분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냐고 느끼실거 같은데 쓰니 마음도 충분히 이해 가긴해 하지만 나도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난 정이 많이 있었던 할아버지라 아직도 생각이나 할머니는 몇년이 지난 지금도 혼자 계시면 외로워하시고 하루에 한번씩은 울고계셔 쓰니가 아무리 아쉽더라고 이제부터 절대 티는 내지말자!
5년 전
익인509
정도 딱히 없었고 같이 추억 공유하면서 자란 게 아니면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더군다나 부모님 앞에서 못 간다고 슬퍼한 게 아니면
5년 전
익인510
정말 모르겠다면 반대로 생각해보면 좋겠다 .... 아무리 추억도 없으고 정이 없이 남같이 느껴져도 이건 아닌거 같아 쓰니만의 생각이 있겠지만은 ....
5년 전
익인512
아쉬울순 있는데 입밖으로 꺼낼말은 아닌거같아...그 누구 앞에서라도ㅠㅠ
5년 전
익인513
진짜 철 안든 것 같아...
누구 앞에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쉬워했다는 자체가...

5년 전
익인515
할머니와 쓰니와의 추억이 없을 수는 있지만 부모님을 길러주신 분인데...
5년 전
익인516
222철없고 생각없다 아무리 추억이 없어도 여행은 언제든 갈 수 있는데..
5년 전
익인514
엄마를 키워주신 분이잖아 낳아주신 분이고
쓰니 입장 알겠는데 그래도 나중에 쓰니가 할머니가 된다 생각하면 음..

5년 전
익인517
우리 할머니 아니고 어떤 누구였어도 그걸 입밖에 내는 건 경솔했다고 봐
5년 전
익인518
그래도 가족인데 그 말을 밖으로 꺼낸건 철 없는걸로 보여 속으로 말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여행은 언제든지 갈 수 있는거잖아..
5년 전
익인519
난 이해해 티내는것도 상관없어
5년 전
익인520
내가 엄마면 그냥 여행보낼거 같은데
5년 전
익인523
아버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건데.....? 아무리 교류가 없었다지만 아버지가 슬퍼한다는 생각때문에 난 슬플 것 같다 여행 못가서 아쉬운 건 쓰니 입장에서 그럴 순 있지만 그래도 나라면 아버지가 슬퍼하는 게 억장이 무너질 듯
5년 전
익인524
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정 없으면 뭐,, 티내는 것도 상관없어
5년 전
익인525
응 철없는것같은데..
5년 전
1234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한국이 아니시네요
이런 메뉴는 어떠세요?
익명여행 l 익외거주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 오킹 풀영상 떴어216 05.27 22:2257430 6
일상 오킹 쇼츠 영상떴어200 05.27 21:5137599 2
일상야 니들 정신차려 코인사기가 뭔지 몰라?177 05.27 22:5215060 32
이성 사랑방/결혼애기 과자 먹은걸로 와이프랑 싸웠는데... ㅠㅠ130 05.27 21:3732443 0
야구인간적으로 우리팀에서 이 선수는 꼭 가야한다 하는 선수 있어?70 05.27 18:597244 0
한달에 1kg만 감량해도 올해 7kg 뺄 수 있음 11:44 1 0
비에 쫄딱 젖은 운동화는 그냥 세탁 맞기는게 낫겠지? 11:44 1 0
인방 보면 ott 아예 안 보는 듯 11:44 1 0
부모님이 액티비티 안즐기면 휴양지보단 일본이 낫겠지? 11:44 1 0
수련회 알바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 11:44 2 0
사람이 진짜 싫으면 화가 나는게 아닌거같음 11:44 2 0
공무원 시험 7급 9급 같이 준비하는 익 있니 11:44 2 0
이성 사랑방/연애중 대딩인데 애인이 모레 데이트할 돈이없대‼️ 11:44 7 0
유통기한 이틀 지난 삼김 먹어두 돼? 11:44 3 0
얘들아 이거 사기인건가 11:44 6 0
얘들아 보통 점심시간이라하면 1시까지임 2시까지임??1 11:43 4 0
여익들이 보기에 나 이해돼? 11:43 6 0
주말언제오냐길래4 11:43 10 0
아 이번 주말에 워크샵인데 금주당했어 11:43 11 0
인턴 서합 문자 왔는데 부서 어디냐고 물어보면 좀 그래? ㅠㅠ 11:43 5 0
Mbti고 나발이고 집요한 사람 너무 싫다 진짜 11:43 9 0
애들아 쿠팡 액체 세제 추천해조-! 11:43 3 0
스페인 8월 말에 교환학생 가는데 지금 비자 신청해도 기간 충분할까? 11:43 4 0
다리 짧고 팔 길쭉한 애들 있어? 11:43 9 0
이성 사랑방 내가 썸 끝낸 여자 나한테 마음 없는거겠지 11:42 11 0
전체 인기글 l 안내
5/28 11:42 ~ 5/28 11:4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