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단한 설명하면 우리엄마는 재혼을 했고 지금 아빠는 나의 새아빠, 엄마가 재혼하기전에 두명(나포함)을 낳았고 재혼 후에 두명을 낳았음. 그러니까 엄마의 자녀는 총 4명 전아빠와 새아빠의 본은 다르지만 성은 같아서 내 가족사정을 아는 아이들이 아닌, 주변 친구들?은 그냥 온전한 한 가족인줄 알아. . .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번에 대학가게돼서 장학금신청하려했는데 그러려면 한국장학재단에 가족관계증명서 제출해야되잖아??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가족관계증명서 사진찍어서 보내달라했는데 엄마가 "엄마가 올릴 수는 없는거야?" 라고 계속 물어보길래 그냥 음.. 왜 그러지??라고 생각했어. 좀 쎄했지 그래도 나는 내 핸드폰에 앱이 있고 내가 로그인하고 사진 올리는거라고 앱깔고 그러는거 엄마 번거로우니까 그냥 나한테 보내달라고했지 (지금생각하면 엄마가 앱설치하고 그런거 좀 헤매도 그냥 이때 대충 눈치채고 엄마한테 올리라고 할걸 그랬어) 그리고 방금 엄마한테 가족관계증명서가 왔는데 원래라면 4명이여야할 자녀가 5명인거야. 전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낳은 나포함 2명, 그 전에 한명이 더 있었어 근데 성도 달라서 전아빠에게 생긴 새 아이일 수도 없어. (보통 아빠의 성을 따르니까) 진짜 나는 그 사진을 받고 멍했어. 이게 뭘까? 누구지? 괜히 엄마한테 사진 보내달라고했나 그냥 엄마한테 직접 올리라고 할걸 그랬나 왜 엄마가 본인이 올린다고 할때 뭔가 숨기고싶은걸 눈치채지못했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저번에 사진앨범에서 봤던 엄마 옆에 있던 작은 남자아이사진이 떠올랐어. 사촌도 아닌 저 남자아이가 누굴까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가족관계증명서 제일 상단에 있던 그 사람일까? 그러면 지금 그 분은 어디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들이 막 머리속을 돌아다니면서 진짜 마음이 복잡해 두서없는 글이지.. 뭐 누구한테 말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해결이라는 단어도 어울리지않지만) 적어도 이 답답한건 조금 내려놓을 수 있지않을까해서 이건 나에게도 비밀로 해온 엄마의 사적인 일이라 진짜 친한 친구한테도 말하기가 좀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주절주절 써봤어. 내 답답함 혼란스러움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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