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비켜 여기 내 자리야''

 

 

 

 

''남의 자리에서 뭐 하는거야''

[닝겐1]

에엥 여긴 제 자립니다만?

[글쓴닝겐]

어제 자리 바꾼거 기억 안나?

[닝겐9]

에엥 영원한 제 자립니다만? 선생님께서도 여기 내 지정석이라고 했잖아, 라부...

[글쓴닝겐]

(한숨을 내쉬며) 그럼 자리 바꿔줘?

[닝겐18]

그래줄 수 있어? 나 여기가 아니면 공부 집중이 잘 안돼.

[글쓴닝겐]

18에게
하... 잠깐 나와봐.(서랍에서 제 물건을 꺼낸 뒤 네 책상으로 가 올려놓고 네 짐을 가져다주는) 자.

[닝겐2]

응? 제 자리 입니다만~

[글쓴닝겐]

내 자리니까 비켜. 나 문제집 풀어야돼.

[닝겐6]

아 깐깐해. (옆으로 살짝 비켜앉으며)나눠앉자 그럼

[글쓴닝겐]

뭐하는거야 지금? 니 자리 저기 있잖아. 왜 내가 너랑 나눠서 앉아야돼.

[닝겐11]

내가 라부를 좋아하니까~? 잠깐만 같이 앉자. 응? (완전 끝에 걸터앉아)나 지금 카와니시랑 얘기중이잖아

[글쓴닝겐]

11에게
카와니시 우리반 아니거든. 너는 왜 여기 와있냐.

[닝겐17]

글쓴이에게
아... 맞네... 너 보고싶어서?(꽃받침)

[글쓴닝겐]

17에게
나는 너 안보고싶었는데.

[닝겐21]

글쓴이에게
이잉... 그러지 말고 (의자를 툭툭 치며)일단 앉아, 서있지 말고. 나 금방 갈거야.

[글쓴닝겐]

21에게
나 문제집 풀어야 한다니까? 내가 그냥 도서관 가서 풀게. 거기 앉아있어.

[닝겐26]

글쓴이에게
(네 소매 끝을 살짝 붙잡아)아! 알았어, 알았어. 일어날게. 미안미안...

[글쓴닝겐]

26에게
어차피 옆자리면서 뭐가 그렇게 귀찮아.

[닝겐27]

글쓴이에게
귀찮은게 아니라 옆에 붙어있고 싶은 거였지~

[글쓴닝겐]

27에게
난 붙어있을 생각 없어. 니 자리로 가.

[닝겐35]

글쓴이에게
(입을 삐죽이며 옆자리로 옮겨앉아)치사하다 진짜...

[닝겐3]

응??

[글쓴닝겐]

하... 어제 자리 바꾼거 기억 안나?

[닝겐7]

에...? 우리 자리 바꿨어???

[글쓴닝겐]

어. 어제 자율시간에 자리 바꿧는데. 너 또 잤지?

[닝겐12]

아..하하... 잠깐 졸았던거 같긴한데..? 바꿨..었나??

[글쓴닝겐]

12에게
정신 좀 차리세요. 이제 우리 삼학년이야.

[닝겐15]

글쓴이에게
아아아아아 라부쨩 현실직시 그만ㅜㅜㅜㅜㅜ

[글쓴닝겐]

15에게
잠 그만자고 공부해.

[닝겐32]

글쓴이에게
으아... 엄마같아....

[닝겐4]

난 너고 넌 나야~

[글쓴닝겐]

하지 말고 이만 비키지?

[닝겐5]

.....죄송함다 ..

[글쓴닝겐]

...그래. 얼른 가. 나 할거있어.

[닝겐13]

넴......(저멀리감)...(다시옴) ....근데 내 자리 어디야......?

[글쓴닝겐]

맨 앞.

[닝겐8]

...?(멍하니 있다가) 아, 어제 자리 바꿨었지. 미안.

[글쓴닝겐]

... 미안하면 좀 비켜줘.

[닝겐23]

미안, 어제 선생님하고 상담하느라 자리 바꿀 때 교실에 없었거든.(휴대폰으로 자리표를 확인하며 옆자리로 옮기곤) 뭐야, 바로 옆 자리였잖아? 괜히 머쓱해지네...시라부였던가? 잘 부탁해.

[글쓴닝겐]

어... 나도 잘 부탁해.(자리에 앉아서 문제집을 푸는)

[닝겐33]

(잠시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려 휴대폰을 바라보다가) 아 맞다, 어제 상담할 때 선생님이 네 얘기도 하시더라. 너는 아직 선생님하고 상담 안 했지? 번호 순서대로 하는 것 같던데....

[글쓴닝겐]

33에게
... 뭐라고 얘기 하셨는데?

[닝겐41]

글쓴이에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그냥 너랑 나랑 반에서 상위권이니까 선생님이 많이 기대하고있다 뭐 그런거. 알잖아, 우리 담임쌤 성적 좋은 애들 유난히 아끼시는거...아, 이거 너한테 전해주라고 하시더라. (기숙사 신청서를 건네며)나도 받긴 했는데...난 그냥 버리려고.

[닝겐10]

나 아파서 어제 못왔었는데...미안해 그렇다고 화내는건 좀 아닌거같아(눈물 또르륵)

[글쓴닝겐]

.... 어디가 아팠는데? 아직도 많이 아파?

[닝겐24]

새끼발톱 문지방에 찧었어...아직도 많이 아파...(진지+우울)미안해... 내 자리 어디로 바뀐지 알아?(절뚝거리며 두리번)

[글쓴닝겐]

.... 저기 맨 앞자리.

[닝겐30]

(너무 아파서 주저앉아 바닥을 쓸며 힘겹게 낑낑 가려고 하지만 안가져서 너를 쳐다보는)

[글쓴닝겐]

30에게
(한숨을 쉬고는 너를 부축해줘 네 자리에 데려가는) 이제 앉아.

[닝겐36]

글쓴이에게
고마워!!!아... 근데 이름이 뭐였더라...?

[닝겐14]

...(벙찌다가) 아, 맞다. 내 자리는 옆이고... 바꼈지. 으응. 미안해..... (시무룩하게 옆자리에 앉으며)

[글쓴닝겐]

야.. 그렇게 시무룩해지면 내가 나쁜사람 된거같잖아.

[닝겐38]

엇, 딱히 그럴 생각은 아니였는데. 아냐, 시라부 착해!

[닝겐16]

미안해... 화낼 것까진 없잖아..? (울먹이며 올려다보지만 여전히 앉아있는)

[글쓴닝겐]

(한숨을 쉬고는 문제집을 꺼내 밖으로 나가려하는) 수업 전엔 니 자리로 가.

[닝겐22]

어.. 어디가? 네 자리잖아! 앉아~ (일어나서 의자를 툭툭 털어주고는 책상 위로 옮겨 앉는)

[글쓴닝겐]

야. 너 뭐하는거야 지금...(한숨을 쉬며)

[닝겐29]

사실.. 너랑 같이 앉고싶어서.... 힝... 훌찌럭....8ㅅ8....

[글쓴닝겐]

29에게
나랑 왜 같이있고싶은데?

[닝겐39]

글쓴이에게
좋아하니까....

[닝겐19]

싫은데? 내 다리 위에 앉아.

[글쓴닝겐]

하아? 내가 왜?

[닝겐20]

힝 그럼 라부야 우리 의자 반 쪽씩 나눠서 같이 앉을래?ㅎㅎ

[글쓴닝겐]

아니. 그건 무리.

[닝겐25]

카와니시 소개 시켜줄때까지 안비켜줌~

[글쓴닝겐]

카와니시가 아까워.

[닝겐31]

(땡깡부리며)우리 지금 3년째 같은반인데 소중한 친구를 위해 한번만 도와주면 덧나냐!!!!! (빼액)

[글쓴닝겐]

카와니시가 아까워. 그럴 시간에 공부나 해.

[닝겐28]

힉.. 미안해 깜빡했어 (주섬주섬)

[글쓴닝겐]

얼른가줘. 나 바빠.

[닝겐34]

아...? 그랬나? 미안! 근데 나 지금 하던게 좀 많아서. 일단 내 옆에 앉아있다가 니가 다시 여기 앉아! 이건 사죄의 뜻. (사탕을 내밀곤 씨익 웃는다)

[글쓴닝겐]

어... 고마워. 잘먹을게.

[닝겐37]

근데 너 이름이 뭐였지? (해맑) 난 닝이라고 해. 내가 사람을 잘 못외워서.....그리고 혹시 이 문제 좀 알려줄 수 있어?

[닝겐40]

표정 펴 한 번 앉아본 거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