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눈물났을때가 언제야

난 오늘... 첫주가 제일 힘들다고는 하지만 한국어로 괜찮냐고 적응 잘 하냐고 묻는데 그냥 눈물남 ㅜ ㅋㅋㅋㅋㅋㅋㅜㅜ

[행1]

홈스테이 아주머니가 나 방과 후 활동 후 4시? 5시 에 픽업해줘야되는데 잊어버리셔서 텅 빈 학교에서 7시까지 기다리다가 (폰 빌릴사람도없고 폰도 없었음) 초겨울에 쪼리신고 집 걸어가서 집에 9시 도착한 일.

[글쓴행]

와... 나 짜 서러워 진짜루ㅜㅠㅠㅜ

[행2]

너무 지쳐서 수업 빼먹고 혼자 영화보러 갔었는데 영화 끝나고 나니까 엄마가 장문으로 카톡보냈을때는 사실 어제....

[글쓴행]

엄마 톡만 봐도 눈물남 ㅜ..

[행3]

한창 심신이 다 힘들 때 아파서 학교 조퇴하고 집 가려는데 그 시간에 집 가는 애들 부모님이 다 데리러 오는거 보고 난 데리러 올 사람도 없다는거에 너무 슬퍼서 그 자리에서 욺

[글쓴행]

오니까 느꼈음.. 부모님 자리는 생각보다 컸고 나는 생각보다 약함 ㅜㅜ

[행8]

맞아 이거.

[행4]

나는 오늘 아침에 부모님이 비행기타고 한국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가 수업중이었어서 살짝 눈물 나던거 참았다가 집 돌아오는 버스 타고 내리는데 버스기사가 대놓고 내 인사만 씹고 무시하는게 느껴져서 홈스테이 방 들어오자마자 괜찮아 다 괜찮아 중얼거리면서 미친 사람처럼 4시간을 울었어 너무 슬프더라

[글쓴행]

뭔가 지하철이랑 버스 같은거만타도 난 아직 눈치보여 ㅎ ..

[행5]

맞아 ... 나도 버스 타봤는데 매번 인사해도 씹히는데 백인이나 중동 사람들 인사는 잘 받아주는거 보면 더 우울해지고 ... 지하철에서도 백인 날라리? 여자애들이 날 보면서 짓는 표정이 비웃는거 같아서 움츠려 들기도 하고 ... 아무튼 쉽지 않다 ㅠㅠ

[글쓴행]

행아 너 해외 며칠이나 됐어 ..? 원래 첫주 힘든거 맞니..? 나빼고 다 잘지내는거같아 ㅜㅠㅜ아무것도 안들리고 너무 힘들오..

[행6]

나 이제 일주일 좀 넘었어 ... ㅠㅠㅠ 나도 첫주가 제일 힘들다는 말 보고 일주일은 더 기다려볼라고 ... 근데 그래도 힘들어 ㅠㅠㅠ

[행9]

난 한 몇년은 힘들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14년차라 무덤덤. 그냥 포기. 어차피 나말고 그런것들을 해결할 사람없으니까 하면서 독해진거 같애.
누가 째려보면 같이 째려보고 나중에 남몰래 헉 위험했다 ;ㅅ; 쫄았뜸 이러고
왜저래 ? 이런 마인드로 살게되고

[글쓴행]

9에게
6일차.. 행9처럼 될 날이 오겠지 ㅜㅅㅜ

[행7]

나 영어로 공부할때 유학 처음와서는 영어가 잘 안돼니까 외우는것도 안돼고 공부한게 머리에 입력이 안돼서 울면서 공부했는데 시간 지나고 그때 공부한거 다시 펼쳐보니까 울면서 공부할 정도로 어려운게 아니라고 느껴졌을때 허탈감?에 눈물이 줄줄이였어

[행10]

토닥토닥

[글쓴행]

하.. 처음이든 나중이든 힘든건 똑같은거같아 진짜로 ㅜㅜ 생각보다 더 힘든거같아

[행11]

나 말고 다 적응한 것 같을때.. ㅠㅠ 나만 외부인 같았어 섞이지도 못 하고

[글쓴행]

아 진짜 이거 서러운게 당장 나는 같이 밥먹을 사람도 장소도 없을때 되게 처량하고 그렇더라..

[행12]

나도 오늘...
난 두달째 되어가는데 외국온 방향을 잃은 기분이야ㅠㅠㅠㅠ
일도 구하는ㄱㅔ 어렵고 영어라도 늘고싶은데 안늘어서

[글쓴행]

제일 걱정인게 취업이야 진짜... 유학비의 값도 내가 못해낼까봐.. 부담된다 역시

[행14]

ㅠㅠㅠㅠ 쓰니도 화티이야ㅠㅠ
요즘 어딜가나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 구하는게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많이 슬프다ㅠㅠㅠ

[행13]

에효 다들 토닥토닥 해주고싶네.. 나도 포함해서 우리 모두 힘내자

[글쓴행]

맞아ㅜㅜㅜ 우리 힘들때마다 여기서 만나..

[행15]

뭣같은 집주인만나서 돈날리고 스트레스받고 눈치보며살았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