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까 주전자리 후배한테 내준 게 물론 실력때문은 아니지만 자기 딴에는 충분히 자존심 상할수도 있고 까칠하게 나오는 후배한테 괜히 못되게 굴 수도 있잖아? 근데 얘는 전혀 그런 거 없이 되려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자기 신념 안 굽히는 그 마인드가... 스스로에 대한 깊은 믿음이 있는 것 같아서 난 너무 멋있어... 어른스러워 보인다고 해야할까? 멘탈 튼튼할 것 같아. 그래서 생각한 게 애인 생기면 고민상담 진짜 잘 해줄 거 같음. 애인이 힘든 일 있거나 사소한 고민들 털어놓으면 진지하게 들어주고 공감해주면서 잘 이끌어 줄 것 같은 느낌. 덤덤하게 조언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마지막은 웃으면서 내가 옆에서 항상 응원 하겠다고 말해주는... 세미는 그런 선배적 모먼트가 너무 잘 어울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