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ㅠㅠ 못생긴 애가 나 좋아하는 것 같아

누가 날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토록 부정하고 싶은 때가 올 줄은 몰랐어... 못생겨서 싫은 게 아니라 (못생겨도 좋아할 수 있어 진심으로 ㅠ 그리고 원래는 생긴 거랑 별개로 누가 나 좋아해주면 그냥 고맙거든) 수업 때 불필요한 말 대답하는 것도 거슬리고 복도에서 눈 마주쳤을 때 눈빛도 소름 끼쳐서 싫고 아 그냥 다 혐오스러워... 어떡하지 

제발 나 좀 안 쳐다봤으면 좋겠어 우연히 마주쳐도 기분 확 나빠져

[둥이1]

...

[둥이2]

쓰니 여자야...?

[글쓴둥이]

웅

[둥이3]

좋아하는지는 어캐알아

[글쓴둥이]

빼박이야 누가 나라도 확신했을만큼

[둥이4]

나도 그 기분? 뭔지 안다.... 나도 그냥 웬만하면 친하게 지내려고 할텐데 동기 중에 진심 내 취향이랑 정반대고 성격도 나랑 안 맞는애 있었는데 나한테 관심보여서ㅠㅠㅠ 따로 만나서 친해지자는식으로 연락왔는데 ㄹㅇ 부담 ㅠ 심지어 걔랑 단둘이 겹치는거 많아서 학기초에 그걸로 혼자 고민했음...ㅋㅋㅋㅠㅠㅠ 걔가 말걸까봐 수업끝나고 바로 나가고.. 그냥 무시가 답인거 같아 내 생각엔,,,

[둥이5]

무시밖엔 할 수 있는 게 없다... 잊으려고 노력해봐

[둥이6]

나 경험해본 적 있는데 공감이야ㅠㅜㅠㅠㅠㅠㅠ 좋아할 수는 있지 당연히.. 근데 행동이 너무 싫었어 집가려고 내려가는데 따라와서 뜬금없이 말붙이면서 인사하고 나에 대해서 시까지 썼ㅎ.. 안부 카톡 계속 보내고.. 진짜 너무 부담스러웠다 서로 호감 있었던 사이에서 그런거면 몰라ㅜ 무작정 그렇게 들이대서 지금은 미안하지만 차단했다..

[둥이7]

나도 그 기분알아... 못생겼는데 섬뜩하고 일베충이었어... 철저히 무시하고 말 섞지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