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성고민X)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여사친이 있는데 얘는 얼굴도 이쁜 편이고 외향적이고 인기도 많은 편이야 나는 솔직히 키만 조금 크고 외모는 평균보다 조금 못생긴 수준? 그런데 여사친이 자꾸 외모로 내 자존감을 깎아먹는 것 같아. 외모가 후진 건 인정하지만 그게 사람의 전부는 아니잖아? 난 공부도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 다니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보디빌딩 대회도 나갔거든. 그런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어서 스스로가 못났다고 생각 안하는데 얘는 자꾸 틈만 나면 나 모쏠인 거 얘기하고 외모 평가해 모쏠남들은 여자가 처음에 연애할 때 가르쳐주기 어렵다 어쩌구 너 옷을 그렇게 입으니까 & 머리스타일을 그렇게 하니까 여친이 없는 거다 내가 골라주겠다 어쩌구 공부만 잘하면 뭐하냐 젊을 때는 연애도 해봐야 된다 어쩌구 그리고 저번에 이상형 물어보길래 키큰 여자라 했거든 근데 얘는 키가 약간 작은 편이란 말이야 표정에 확 기분 나빠진 거 나타나더니 키큰 여자들은 못생긴 남자 안만난다 어쩌고 자기가 물어봐놓고 대답만 해준건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한두번이야 장난으로 넘기는데 맨날 그러니까 짜증나 굳이 왜 찾아와서 못생겼다는 말을 하는지 나도 잘 알고 있는데 말이야 뭐라고 한마디 따끔하게 해야 할까? 사이 안 나빠지면서 적당히 알아들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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