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시력이 엄청 안좋아 -8은 되고 난시에 근시도 단계로 치면 제일 심하대 그래서 엄마가 나 스무살되면 라식은 꼭 시켜주겠다고 했거든 근데 내가 가려는 과엔 실기고사가 필수라 렌즈를 끼면 살짝 눈물 흘리는게 버거워서 이번 방학때 땡겨서 하려고 병원가서 검사 이것저것 받았거든 .. 근데 라식 라섹은 전혀 불가능하고 렌즈 삽입만 가능하다는거야 알겠다 하고 비용 물어보니까 기본 500에 할인들어가면 450 좀 넘고.. 엄마는 라식할줄 알고 비싸봐야 200만원 선 생각하고 갔는데 두배가 넘으니까 생각 좀 하고 온다고 하고 나왔어 나 안그래도 몬생겨서 얼굴 엎을건데 눈에만 오백을 쓰기엔 나도 너무 죄송해서 아무말 안했는데 엄마도 그러게 폰 좀 그만하라하지 않았냐 뭐라하시면서도 못 해주고 나온거 미안해 하시는게 느껴지거든 여기서 이런 마음 가지면 안되는데 10년 넘게 안경생활한거 이제야 청산 받는구나 하고 너무 좋았는데 다시 무거운 안경 쓰고 살아야 된다는걸 속으로 부모님 원망 까지 해버렸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가 폰좀 그만 하라고 하루에 세번은 말씀하시는거 안 듣고 하루 열시간씩 폰 하는 내가 잘 못 한 일 백프론데 너무 죄송하다 그래도 한편으론 너무 아쉽고 내가 너무 싫다 아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