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드라마씨디 성우 취미 재테크 스포츠 고민 사랑 만화/애니 메인컬쳐 서브컬쳐
PC게임 모바일 콘솔 프로게이머 유튜버 나이/지역 직업별 신설 요청
l조회 4943l 32
이 글은 4년 전 (2019/9/15) 게시물이에요
연 끊은지는 8개월 정도 됬어. 

이번년도 설에 내가 통보식으로 모든 연락처 삭제하고  

카톡 전화 문자 다 차단했어.  

엄마에게 카톡으로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때문에 내가 너무 힘들다. 앞으로 연락하지 않고 지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고 아빠, 엄마, 오빠 모두 차단한거야.  

 

내가 연 끊은 이유는 간략하게 말해서 

친엄마의 자살 후 지금의 새엄마가 왔는데 

나랑 오빠를 몹시 때렸었어. 

구두굽, 우산, 쟁반, 젓가락 안 맞아본 물건이 없고 머리채 잡혀서 질질 끌려다니고 베란다에서 목 졸리고 뺨 맞기는 예사로 하며 자라왔어.  

그 결과 우울증과 정신이상 증세를 겪으면서 자라왔어. 

아빠는 오빠와 내가 엄마랑 바다에 빠지면 당연히 엄마를 구할거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할 정도로 엄마와의 사이만 신경썼고 친아빠임에도 서먹서먹한 사이였어. 

엄마에게 질질 끌려다니면서 맞을때는 그냥 보고만 있고. 

오빠는 친엄마가 돌아가신 뒤 내가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 폭행을 심하게 하고 성폭행도 하고 강간시도까지 여러번 했었어. 

 

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도 나는 내가 잘하면 남들처럼 화목한 가정이 될거라고 생각했고 내 정신은 점점 미쳐갔고 대학교 다니며 자취시작한 스무살부터 스무한살 까지는 지속된 우울증때문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힘들었어. 

 

이런 이유들 때문에 가족이랑 연끊게 된거야. 

내가 친엄마를 결국에는 잊었듯이  

가족들도 나를 잊을거라고 생각했어. 

연 끊고 나서부터야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어.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나눠주는법을 배웠고 

가끔 가족이 생각날 때는 힘들었지만  

겪었던 모든 일에 대한 가족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까지 이르렀어. 겨우 8개월 동안 말이야. 

 

그런데 폰이 망가져서 새 폰을 사고 

아이폰으로 바꾼거라 연락처 차단 하는 법을 몰라서 

못하고 있었거든. 

보니까 추석당일에 연락이 왔었더라고.. 

오빠한테. 

 

그때부터 기분이 되게 이상했어. 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왜 전화했나 싶어서.. 너무 궁금해서 잠시 차단을 풀고 프사를 봤는데 

아빠는 어딜 다치셨는지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건지 모르겠는데 얼굴에 작은 흉터들이 있었고 많이 늙으셨더라 

엄마는 프사를 예전 내 얼굴로 해두고 00이 라고 상메를 올려놨더라구. 

 

나는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고 부모님들도 나를 쉽게 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걸까?  

차단한 카톡에서 엄마는 얼마나 나를 애타게 부르고 사과하고 또 화냈을까 

갑자기 사라진 나를 보며 친척들은 또 얼마나 엄마를 쪼아댔을까 

그런 생각에 너무 미칠 거 같아. 

 

나도 힘들었고 이제야 내 삶을 사는데 

그리고 오빠랑은 절대로 연이 이어지고 싶지 않아서 

가족과 다시 연을 잇고 싶지는 않아.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죽고싶다 친엄마처럼.
추천  32

이런 글은 어떠세요?

 
   
익인1
흔들리지마 너를 그렇게 힘들게 만든 사람들이잖아 엄마라는 이름으로 폭행하고 오빠는 학대하고.. 마음 강하게 먹고 보지마
4년 전
익인2
연끊어. 그런 가족 없이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어
4년 전
익인3
시간이 지나면, 그리움이랑 좋은 추억만 남는게 많음.. 그래서 시간이 약이라고 하고, 그래서 힘든것도 다 추억이 되는거고... 그런데, 딱 거기까지야.
이상적인 가족이 될거 같아도, 돌아가면- 다시 지옥. 나는 다른 상황이지만, 이제 달라졌겠지- 하고 돌아갔는데... 다 그대로였음. 딱 일주일 잘해주더라.

4년 전
익인4
와 진짜 숨죽이고 읽었어 진짜 사정 마음아프다 .. 쓰니야 너가 마음약하고 착해서 그래 근데 흔들리지마 지금 그래봤자뭐해? 결국 너가 떠났기때문에 찾는거잖아 만약 너가 연끊고 연락 차단하고 살지않았으면 넌 지금도 온갖 스트레스받고 폭력 당하면서 살았을 거야 진짜 ㅠㅠ 과거 일 상기시키면서 절대 다시 되돌아가지마 진짜 이건 아니야 그리고 무료로 상담해주는 곳 같은데 찾아봐 이야기 한번 다 털어놓고 진짜 심리치료받자 행복했음 좋겠어 이제부터라도 ㅠㅠ 꼭 .. 주변에 네 편은 많을 거야 진짜 힘내ㅠㅠㅠ 흔들리지마 절대 진짜 가족이 할 짓이 아니야 ..
4년 전
익인5
연끊어~~ 이제 본인들 나이 좀 먹고 살만하니까 우리딸 동생 어쩌구 하는거지 절대 흔들리지마
4년 전
익인6
쓰니 너를 위해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죽지도 말고 작아지지도 말고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자 친어머니가 하늘에서 쓰니 지켜보고 계실 거야 쓰니 웃을 수 있게 행복할 수 있게 지켜주시고 바라봐 주실 거야 앞으로의 앞날이 빛나길 바라.
4년 전
익인7
쓰니를 위해서라도 가끔 생각나고 보고싶더라도 계속 연락 안 했으면 난 좋겠어 가족이란 사람들이 쓰니에게 너무 너무 많은 상처를 줬어 난 만약 쓰니가 다시 돌아갔을 때 그 분들이 어떻게 대할까 걱정이 돼 사람을 고쳐쓰는 거 아니라고 하잖아 괜히 그런 말이 나온게 아닐 거야 결국 쓰니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앞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방향성을 가진 선택이길 바라
4년 전
익인8
쓰니야 기억은 미화 된다고 하잖아 8개월 동안 쓰니가 그때의 기억을 밝게 바꿔버리고 용서해버린 거 아닐까? 근데 이야기만 들어보면 쓰니는 그 분들로부터 벗어나서 사람답게 사랑받고 사랑주며 사는 것 같아. 그리고 깨달으려면 진작에 깨달았어야하는 일을 이제서야 깨달으신 것 같아서 나는 좋게 안보여
객관적으로 봤을 땐 그런걸로 흔들리지 않았으면 해 그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애쓰지마 쓰니만 생각해 내가 쓰니 입장이라면 흔들릴 것 같아 근데 이렇게 제 3자의 눈으로 보니까 보인다 흔들리면 안된다는 게. 행복하고 싶잖아 쓰니야 행복하자. 다시 그 덫으로 돌아가지 말자.

4년 전
글쓴이
다들 진짜 고마워 힘이 되네... 간신히 벗어났다고 생각했던 우울증이 다시 도질까 무서웠는데 그 동안 받아온 사랑들이 헛된게 아니었나봐. 정에 흔들리는 나만 빼고 다들 마음 독하게 먹고 내 인생을 멋지게 살아가래. 혈육은 아니지만 아빠 오빠보다 엄마가 더 그리운 이유는 뭘까. 나를 폭행하며 살아왔어도 그 사이 보여준 따뜻한 이면들 때문인 것 같아. 그 사람도 그 사람들도 자기 인생에서는 본인들이 가장 힘든 사람들 일거야. 나는 지금껏 내 인생을 못살아왔기 때문에 나보다 남이 아프면 안된다는 생각이었어. 그래서 항상 맞춰왔었고.. 이번에도 순간 마음이 흔들렸지만, 다시 마음먹어야지. 내가 아팠던 만큼 그 사람들도 아팠을거고. 내가 그리워하는 만큼 그 사람들도 그리워해야지. 당연한걸 내가 너무 충격받은 것 같네 ㅎㅎ. 어제 술 마시고 이제 일어나서 쓰는거라 엄청나게 횡설수설 한데 어쨌든 다들 고마워. 익들도 그리고 가족들도 힘든일은 다 잊고 앞으로 더 나아가며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
4년 전
익인9
지금은 가족이 빈자리가 되었을지 몰라도 분명 시간이 지나면 그 빈자리를 더 좋은 인연들이 메꾸어줄거야..! 많이 행복하길 바랄게!
4년 전
익인10
성폭행에 강간시도에 머리채 끌고 다니면서 두드려패고... 그건 가족이 아니야. 그리고 인간 본성은 안바뀌어. 쓰니야 다시 차단해.
4년 전
익인11
지금은 혼자되어 외롭고 힘들지라도 살다보면 빈자리를 메워줄 가족들이 꼭 생길거야. 그리고 인간은 정말 무서우니까 꼭 자신을 아끼고 지키는걸 잊지마 ㅠㅠㅠ
4년 전
익인12
가식같아 그렇게 너를 패던 사람이 ..역겨워 오빠도 제발..더러워
4년 전
익인13
아니, 카톡에 쓰니 그리워한다고 해도 정말 쓰니를 가족으로 생각했다면 먼저 사과하고 찾아보려고 했어야지. 그런적 있었어? 그리고 거기에 흔들려서 되돌아간다 해서 쓰니가 과거에 상처받은거 다 잊을수 있을것같아? 난 똑 같은 상황 반복될거라구 봐. TMI인데ㅋㅋㅋ 나는 직업특성상 가정폭력 관계된 분들 많이 봐왔어. 초반에는 잘해주더라 피해자분들은 거기서 사랑도 느끼고 애정도 느끼고 내가 너무 섣부르게 가족과의 연을 끊은것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니야, 잘해주는건 일주일이면 끝나. 그 다음부터는 피해자에게 돈을 요구해. 누가 다쳤다, 좀 도와주지않을래? 하면서 말이야.

쓰니야 나는 잘 선택했다고 생각해. 못받은 애정 받고싶어서 정말 미련하고 답답하게 계속해서 내가 더 잘해야지 하면서 스스로를 몰아가는게 아니라 단호하게 연을 끊어내서 나를 찾으려는 네가 너무 대견하고 잘했다고 생각해. 앞으로 살면서 계속 기억날꺼야 내가 잘한걸까, 부모님이 나를 사랑했는데 내가 외면한걸까 하겠지만 아니야.. 정말 사랑했다면 과거에서부터 사랑해주셨겠지, 냉정하게 생각해.

4년 전
익인14
아니 됐어 쓰니 인생인데 굳이 용서해주지도 말고 용서할마음 안들면 절대 얼굴도 보지마 쓰니가 잘못한거 1도 모르겠고 그냥 지금처럼 주체적으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해야돼 쓰니야. 죄책감 갖지말고 곘고 차단하면서 살아.
4년 전
익인15
흔들리지 말고 연끊어. 니가 다시 그 가족들하고 연을 이어간다해도 너한테 다시 그런일이 일어날지 안일어날지 어떻게 알아. 한치.앞도 모르고 정에 흔들려서 너의 청소년기를 우울하게.만든 사람들이랑 연락할 바에는.너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새로운 사람하고의 연을 쌓는 법을 배으길 바래. 절대로 연락하지마
4년 전
익인16
착한척 그리운척 하는 거 아니야? 그냥 연 끊는데 나은듯..
4년 전
익인17
사람은 안 바뀌어. 순간 돌아가서 잠깐 좋더라도 곧 다시 고통받았던 이유 그대로 힘들어질거야. 돌아가지 않는게 나을 것 같아.
4년 전
익인18
쓰니야...... 난 무엇보다 8개월동안 잘 지낸 네가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 정말 넌 뭘 해도 될 친구야... 그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엔 못 하겠다 그리고 그 선택이 정답인걸 알아도 실천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선택한 것도 멋져!! 가족이라는 게 육체적 연결로만 이루어진 걸 말하는 게 아니잖아? 심리적 연결이 안정적으로 있어야하는데 그 사람들은 더이상 네 가족이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쓰니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무 고생 많았어

4년 전
글쓴이
고마워.. 이제 우울한것도 오늘까지만 이러려구! 내일이 되면 다시 내 인생을 살아야지. 고마워 다들 !!
4년 전
익인19
웅 쓰니 삶이 제일 중요하니깐!! 응원해♥️
4년 전
익인20
ㅠㅠ너무 힘들었겠다. 그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는 니가 신경쓸 일이 아니야. 니 인생 살아
4년 전
익인21
수고많았네.. 난 그냥 쓰니가 쓰니 인생을 멋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4년 전
익인22
고생했당 그동안 너무 가족들 생각하느라 이제까지 너무 휩쓸리구 그래서 감정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너무 힘들었을텐데 지금까지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 가족들이 밉다가도 가끔 생각날거야 근데 8개월은 아직 쓰니가 가족들은 만나기에는 너무 이른거같아 더 쓰니가 단단해져서 가족들이 어떤상처를 주든 예전만큼 상처를 받지 않을때 가때 연락해도 늦지않을거같아 너무 고생했고 앞으로 쓰니를 위한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당! 고생많았구 앞으로는 행복하게 잘 살자 아자아자!
4년 전
익인23
고생했어 쓰니야
앞으로는 너의행복을 위해 살아가보도록 해!! 할수있어

4년 전
익인24
8개월 봐 너 그사람들 없이도 잘 살 수 있어 그사람들이 아닌 너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과 함께하길 바랄게
4년 전
익인25
계속 연 끊는 게 좋을 거 같아
4년 전
익인26
지금 멀리하고 그래서 되게 기억들이 미화되고 괜찮다고 생각 들지도 몰라 근데 가까이 가면 똑같을거야
그냥 나는 니 삶을 이제부터라도 재밌게 살았으면 좋겠다

4년 전
익인28
쓰나 흔들리지마 막상 돌아가면 결국 똑같을거야 본성이 같은데 세월이 지났다고 바뀌진 않거든 사람은 그냥 너만 생각해 쓰나 너만. 행복하게 살어
4년 전
익인29
흔들리지마 쓰니야. 8개월 잘해왔잖아 앞으로도 그렇게 주체적으로 너의 삶 행복하게 살아 사람 안바뀐다 정말로 지금 그 상메랑 프사보고 흔들리지마 그리고 너 진짜 멋진 사람이야... 그동안 버텨줘서 내가 다 고마워 너는 앞으로도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잘 해나갈 사람이야 알지?? 흔들리지말자
4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2 / 3   키보드
날짜조회
고민(성고민X)여자가 만나주고 결혼해주는 경우가 있을까?8 04.26 21:0961 0
고민(성고민X)간호조무사 실습?5 3:1127 0
고민(성고민X)대학 졸업장만 따려고 다니는 사람 있어? 27 04.24 22:55124 0
고민(성고민X)GS25 12시 금고입금?4 04.25 02:5990 0
고민(성고민X)24살에 부모 한테 순종적인 자식이 얼마나 될까4 04.26 00:2072 0
간호조무사 실습?5 3:11 27 0
걱정하는게 이상하나? 04.26 22:52 15 0
여자가 만나주고 결혼해주는 경우가 있을까?8 04.26 21:09 61 0
나 잘하고 있는 걸까?... 04.26 15:43 8 0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대해? 2 04.26 14:52 43 0
기혼이면 대기업 신입 입사 힘들까? 5 04.26 13:44 83 0
알바 학업때문에 그만두겠다고 말하면 대체로 이해해주시나? 4 04.26 08:17 79 0
집에 손님오는거 싫은거 나만 그런거임?2 04.26 00:57 34 0
24살에 부모 한테 순종적인 자식이 얼마나 될까4 04.26 00:20 72 0
이거 객관적으로 봐도 이상하지 않아:? 04.25 23:09 58 0
집안 사정이 안좋아서 엄마가 내 이름으로 계속 대출을 받는데.. 1 04.25 22:34 122 0
외롭다...6 04.25 22:00 130 0
낯가림 극복 방법 04.25 13:06 25 0
살려주라 왜 이렇게 소심하니 나 04.25 12:40 29 0
ㅣ알바 10시간은 좀 에바인가;?5 04.25 03:32 46 0
GS25 12시 금고입금?4 04.25 02:59 90 0
인간관계 나같은 익 있어…?2 04.25 00:31 160 0
대학 졸업장만 따려고 다니는 사람 있어? 27 04.24 22:55 124 0
샵에서 예약 취소하면 어떻게 해야 돼? 04.24 22:18 16 0
시아버님이 지정헌혈을 해야되는데,,, 04.24 17:23 38 0
전체 인기글 l 안내
4/27 11:22 ~ 4/27 11:2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고민(성고민X)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