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장거리고, 애인은 서울살아. ktx로는 왕복 두시간정도긴 한데 보통 무궁화호타서 4시간은 걸려. 준비하고, 기차역까지 가는 시간까지하면 더 걸리고.... 애인이 그렇게 시간쓰는 것도 맘안좋고, 데이트비용을 더 쓰거든 애인이 (6대4, 7대3, 내가 다 쓴적도 있긴함)... 또 내가 사는 지역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듯해. 애인이 항상 그렇게 얘기하거든. 너가 서울살았으면 좋겠다구, 원래 서울사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하고..... 나 사는 지역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은 안해. 나는 항상 서울살면서 애인이랑 있고싶다고 말했어. 애인은 나처럼 얘기안하는 거잖아. 그래서 내가 평소에 서울을 더 올라가. 5번중 3번? 은 내가 가고 1번은 중간지역에서 보고 그래. 조건없이 좋았지만 애인한테 섭섭한게 늘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가주는데, 이런 나쁜 생각도 들더라고. 그래서 그런 생각 비우려했지. 이번주도 내가 서울가는데 애인이 이태원가자는 얘기도 하더라고? 나는 그냥 평소처럼 알았다고했어. 기차표 끊고 다음날 다시 얘기했더니 애인이 나도 내려가야하는데....너 너무 기차 많이 타잖아.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가기로 결정난 거 아니었어?ㅜㅜ 걱정하지마 했지. 그래도 나름 기대했어ㅋㅋㅋ저렇게 말까지 해주길래. 오겠다는 말은 아니라도 고맙다고 더 얘기해줄줄 알았지. 근데 애인이 그러더라. 아 최근에 갔었지. 알았어. 이렇게.... 그게 3주전인데....ㅋㅋㅋㅋㅋ그렇게 따지면 저번주는 나도 갔었는걸? 최근에 왔어도 내가 더 많이 가는데 너무 무심해보이는거야. 나는 그래도 가는 거 몇번가는지 생각안하려고하는데 애인은 계산한거 같잖아 잘 오지도 않으면서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부담갖지 마, 가고싶은 사람이 가는 거지. 이렇게 보냈어. 저 톡보고 이제 별말없네 애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