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남익이고 같이 다니는 여사친 둘은 중학교때부터 성인인 지금까지 항상 붙어다니는 단짝들이야 서로 부모님들도 알고 계시고 가족 식사도 여러번 했고 대학교 가서도 같이 여행도 가는 그런 사이인데 오늘 둘이 할말 있다고 해서 밥먹으러 나왔는데 갑자기 카페에서 둘이 미안하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니네 나 빼고 뭐 맛있는거 먹었냐 하면서 화난 척 하고 있었는데 둘이 사귄다는 거야 진짜 벙쪘는데 당황해서 니네 나 또 몰카하냐고 했는데 (예전에도 둘이 몰카한 전적이 많음) 이번엔 진짜라고 손 잡고 축하해줄꺼지? 그러길래 응 커플 지옥 하고 웃으면서 넘기고 즐겁게 밥 먹기는 했는데 지금 집가는 버스인데 많은 생각이 들어 먼가 잃은 감정이 들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