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에서 만나서 썸 3주 정도 타다가 애인이 고백했고 난 그거 받아줘서 지금 일주일 정도 됐는데, 원래 사귄다는게 이런 감정이 아닌 것 같아서... 폰으로 웹툰 보거나 영상 보고 있을때 애인 톡 오면 알람 뜨는 것만 확인하고 폰으로 보던 거 마저 보고 답장할 때도 많고, 원래 주말에 보기로 했는데 사정 생겨서 못보게 됐을때도 막 아쉽지 않고 그런가보다 하게되고.. 근데 또 고백 받았을 때, 손 잡았을 때, 설레는 행동 해줬을 때 등등 그런 장면들을 다시 혼자 떠올려보면 심장 찌릿찌릿하면서 설레기도 해. 근데 같이 데이트 하는 시간, 통화하는 시간 내내 떨리거나 애인이 사랑스러워 죽겠거나 그렇진 않아.. 그냥 친한 친구랑 놀러다니는 기분? 그래도 애인이니까 막 편한 건 아니지만서도. 아무튼 내 감정이 애인을 좋아하는 건지, 그냥 내 첫 연애라서 내 첫 이성이라서 착각하는건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