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척동생이 그러네.. 덕분에 대판 싸웠어
친척들끼리 (어른들 말고 사촌들끼리) 모여서 밥먹으려고 내 자취방에서 배달음식들 시켜서 다같이 먹고있는데
얘가 갑자기 말 토시 안틀리고 "아 내가 매운거 시키지 말라고 했잖아!!! 가뜩이나 예민해 죽겠는데!!!" 라고 하면서 숟가락 던지데
그러니까 얘 친언니가 "ㅇㅇ아 너 원래 안온다고 하다가 와서 그런거잖아 사람들 다 있는데 뭐하는거야"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그거 하나 배려 못하냐고 나 대학 좋은데 못가면 책임질거냐고 짜증내는데 일부런지 아닌지는 몰라도 소분 해놓은 떡볶이 바닥에 엎어버리더라
그리고 옆에 있던 내 책도 빨갛게 물들었어
바닦도 더럽혀지고 책도 저모양 된거 보니까 순간 욱해서 내가
"너가 아무리 잘 가봤자 그딴 대학밖에 못가는 주제에 무슨 예민 타령이냐고 복날 개얻어맞듯이 맞기 싫으면 바닥 깨끗이 닦고 당장 나가"
이러니까 엉엉 울면서 바닥 닦고 집갔는데
방금 엄마한테 왜 한창 예민한 애한테 심한 말 하냐고 혼나고
이모한테는 미안하다고 책 더럽혀서 미안하다고 연락오셔서 괜찮다고 오히려 제가 욱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끝났어
하.. 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