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도였나 13년도였나 학창시절 같이 다니는 무리애들이 있었는데 걔네가 두산팬이였어. 나만 야구에 대해 몰라서 걔네가 무슨말을 하는건지 이해를 못했어. 다만 두산에 정수빈이라는 사람이 있구나 이종욱이라는 사람이 있구나 등 선수 이름만 걔네가 하는 얘기 들어서 아는 정도? 근데 내가 관심 안가져서 걔네가 나한테 야구 입덕 안 시킴 ㅋㅋ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짝남 있었는데 짝남도 두산팬이였어 그렇게 두산 얘기 하는데 솔직히 다른 사람들 같으면 좋아하는 사람 따라서 나도 야구에 관심 가져볼까 호기심이라도 들텐데 나는 꿈쩍도 안함. 졸업하면서 친구들이랑 연락도 안되고 그렇게 몇년이 흘렀는데 내가 올해 비시즌에 아무도 입덕 안 시켰는데 나 혼자 두산에 입덕했어. 주변에서 다들 두산 두산 노래를 부를때 나 혼자 가만히 있고 입덕도 안하다가 몇년이 지나서야 경기도 없는 비시즌에 뜬금없이 두산 입덕이라니. 사람일은 모르는거다 진짜. 근데 당시에 내가 야구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두산이 이겼다는 소식 들으면 괜히 친구들이랑 짝남 덕에 친근해서 뭔진 몰라도 어?이겼다고? 오~박수~ 이런 느낌으로 나도 같이 좋아해줬었음. 그리고 뭔지도 모르면서 그때 야구룰도 모르면서 야구팬 친구들 따라해보겠다고 버스 안에서 디엠비 켜서 두산 경기 봄. 그냥 봤어. 뭔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야구룰 안지 8개월 넘었으니 당연 다 안다. 이제는 엄청 좋아해. (생각해보면 친구들이 날 위해서 스트레스 안받게 해주려고 입덕 안시킨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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