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얘 아니면 안 되지?

두 번을 만났어 

한 번은 내가 헤어지자고 했고  

한 번은 얘가 그랬고 

 

그렇게 끝난 지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온종일 얘 생각만 나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거랬나 그런 건 다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어 

보고 싶어서 미치겠고 불안하고 죽고 싶고 

아무 사진도 근황도 안 올라오는 얘 프로필에 이름 석 자만 들여다보고 있어

[둥이1]

아니 너무 단호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그랬었는데 정말 쓰니랑 똑같이 그랬고 어쩌면 더 심했는데 더좋은사람생기고나서는 그전의 연애가 다가 아니구나 걔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고 나랑 제일 잘맞고 내가 제일 좋아하고 사랑하는 애가 아니었구나를 느꼈어

[둥이2]

아니 그런거 없어..나도 그런줄 알았어 걔 때문에 몇말며칠을 잠도 못자고 못먹고 시간이 약이야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것도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