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아서 버스 50분 거리에서 시험 봤는데 엄마랑 아빠가 제주도에 놀러가서 (ㅋㅋㅋ) 혼자 버스 타고 집에 왔는데
그 때 그 기분이나 느낌, 풍경같은 건 절대로 안 잊혀지더라
해 떨어지는 노을, 버스 창문 열고 가서 느껴졌던 서늘한 바람, 버스에 드문드문 앉아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내려서 집에 걸어가는 그 도로, 거리.
뭔가 싱숭생숭 했던 마음이 더 차분해졌던거 같아
수능 끝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수고했다 한 마디 위로받는 것도 좋지만
온전히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것 같아.
여튼, 수능생 모두 다 화이팅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