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대학으로 장난치네

그 대학 넣으라고해서 억지로 넣었어. 대학만은 내 생각대로 하고 싶다는 말 다 무시하더라고 근데 오늘 아침에는 왜 넣었냐고 취소하라고 들었다? 진짜 펑펑 울면서 소리 질렀는데 왜 소리 지르냐더라

[익인1]

절대 취소 하지말고 쓰니가 가고싶은데 넣어

[글쓴이]

아니ㅠㅠㅠㅠ 가기 싫은 대학을 억지로 넣었는데 그 대학을 갑자기 취소하래ㅠㅜㅠㅠㅠ 수시2차라서 다 끝났고ㅠㅠㅠ 거긴 면접도 없이 성적이라서 제일 가능성도 있고ㅠ

[익인2]

억지로 간 학굔거ㅜ같은데 ??

[익인3]

아예기억을 못하시는건가??

[글쓴이]

아니... 그 대학 넣어 라고 말을 하면 주변 대학을 찾을거라고 생각했대 근데 난 분명 넣으면서도 계속 넣는다? 라고 몇번을 말했어. 그리고 주변에 대학은 다 높다고도 말했고

[익인4]

헐 쓰니야 우리 엄마도 그랬음...

[글쓴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진짜 너무 속상해ㅠㅠㅠㅠㅠㅠ중학교 고등학교 다 엄마가 원하는대로 갔거든? 그래서 내신도 못 따고 나랑 같은 점수인 애가 다른 학교에서는 다른 등급인거 보고 펑펑 울었는데ㅜㅜㅜ 대학까지 이러니깐 너무 속상해ㅠㅠㅠ

[익인5]

가기싫었던거면 그냥 안 가면 되는거아니야?

[글쓴이]

여기만 붙으면....? 그 걱정인거야.. 수시로 여기만 붙으면 무조건 가야해 정시 다 필요 없고

[익인7]

수시 다 떨어지고 거기만 붙으면 재수 해야함 ㅠ

[글쓴이]

마쟈마쟈ㅜㅠㅠ 이게 문제야ㅠㅠㅠ 근데 또 우리집은 재수도 반대ㅜ

[익인6]

아니 이거 진짜 인정 어른들은 왜 본인들이 한 말을 기억을 못해??? 아니면 일부러 그러시는 건가? 나도 대학 이거 쓰라고 해놓고 나중엔 왜 썼냐 겁나 뭐라함 짜증나게 (일반화하는 건 아니야 미안 ㅠㅠ)

[글쓴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짜증나고 속상하고 내 대학으로 장난치냐고 하니깐 아니래 근데 이게 장난 아니면 뭐야?

[익인8]

아ㅜㅜ맙소사...ㅜㅜ진짜 기분 안좋겠다ㅠ 일단 결과 최대한 너가원하는대로 나오기를 빌자

[익인9]

와 진짜 공감ㅠㅠㅠㅠ 엄마가 말 바꿔서 화내면 넌 왜 엄마한테 화내냐고 전후상황 안보고 내 행동만 지적함ㅠㅠㅠ 그때쯤 되면 어이없어서 말도 안나옴

[익인10]

진짜 이건 녹음해서 들려드려야 하나...? 내가 다 속상한데 아 쓰니 진짜 답답하고 속상했겠다

[익인11]

와 진짜 ... ㅠㅠ 속상하겠다 쓰니

[익인12]

우리오빠가 쓰니같은 상황이었어 그렇게 지금 27넘도록 휴학하고 방황중임.. 그덕?에 부모님은 엄청 후회하시고 나는 원하는 과 보내주셨어.. 쓰니는 꼭 싸워서라도 원하는 과,대학 가기를

[익인13]

다음부터 엄마랑 대화할때 무조건 녹음기켜고 대화해

[익인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비슷한데 내가 예체능이거든 9월부터 계속 어디 대학교 갈거다 말했는데 수시2차 원서넣게 원서비 좀 달라하니까 내가 말한적 없다고 안준다고 넌 그래서 잘못된거라고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그러고 결국 안줬음 막날에 겨우 친구한테 빌렸잖니

[익인15]

난 학원도 내가 알바해서 다님ㅠㅠ

[익인19]

아니 이건 진짜...대체 노력하는 모습 어케 보여주라는건지 모르겠음 미술이면 앞에서 그림그리고 음악쪽이면 노래를 부르든 악기를 하건 해야하는거고 뭐 체대면 집에서 그 뭐시기 멀리뛰기라도 해야하는거야...??? 아니 그렇다고 원서비를 안줘버리면 어떡해....ㅜㅜㅜㅜ 학원비도 많이 들텐데 알바하랴 입시하랴 넘 고생많다 익인이

[익인16]

우리 엄마가 저랬으면 겁나 대들거임 본인이 한 말에 책임안지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

[익인17]

절대 취소하지마 진짜 후회한다 대학은 무조건 스스로 선택해야 됨

[익인18]

나 아는 동생도 대학 붙었는데 그냥 안보내버리더라. 재수하기싫어했는데 붙어도 대학 안보내주니깐 그래서 걍 재수했음•• 서울에 아무리 좋은 대학 붙어도 집근처 전문대 보낼거라하심

[익인20]

아니 왤케 자식인생을 자기들 원하는데로 살라하는건지.... 애가 노력해서 이뤄낸 결과고 지가 감당할수있겠다고 선택을 하는건데 묵살을 해버리니...다 커서도 이 회사가라 저회사가라 취업해도 안보내줄 기세네....대체...어이상실...

[익인21]

나랑 똑같아서 안타깝다... 나 대학 억지로 가서 반수도 했는데 그냥 인생이 꼬여버린 것 같아 ㅎㅎ ㅠㅠ 유급이랑 휴학 반복중이야 나는 아직도 내가 옛날에 하고 싶던 거 했다면 달라졌을까 하고 생각해 부모님이랑 싸우더라도 쓰니 하고싶은거 해! 나중에는 생각 바뀌실거야

[익인22]

;뭐야 자식인생갖고 휘두르는거 진짜 나쁜짓임 무시하고 거기 넣으라 해놓고 왜 넣었냐는건 또 뭐야 숨막히겠다

[익인23]

넣으라고 해서 넣었는데 왜 그러시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