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술먹고 엄마 때렸어 도와줘

원래 아빠가 술먹으면 좀 싸우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그랬는데 엄마 때린적은 없었거든 근데 오늘 아빠가 새벽까지 술먹고 오더니 집에다 막 토해서 엄마가 뭐라고 하니까 아빠가 엄마 집어 던지고 때렸어. 내가 자다가 엄마가 막 소리질러서 나가니까 엄마가 엄청 울고있었어. 

 

난 솔직히 이제 엄마랑 아빠가 이혼했으면 좋겠어. 근데 아빠가 경제력을 다 가지고 있어서 현실도 걱정되는게 사실이야. 지금 너무 무섭다.

[익인1]

집어 던졌다고..? 오바다

[글쓴이]

나 진짜 너무 무서워ㅠㅠㅠㅠㅜㅜㅜ

[익인2]

헐..

[글쓴이]

아 진짜 나 어떻게 해야돼

[익인3]

경찰에 신고해 쓰나 신고하면 잘 해결돼

[글쓴이]

엄마가 그냥 가서 자라고 하고 일단 조용해졌는데 내가 먼저 신고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

[익인4]

엄마데리고 와서 같이 자자... 무서우실거 같아

[글쓴이]

지금 동생이 엄마 데리고 자러갔어

[익인5]

아빠는 어디서 주무시고 계셔?

[글쓴이]

몰라 거실 아니면 안방일거같아. 너무 화나서 엄마는 동생이랑 동생방에 가고 난 내방으로 왔어.

[익인6]

아...진짜 나도 예전에 이런 적 있어서 아...진짜 마음아프다..아ㅜ 일단 어머니 잘 위로해드려..

[글쓴이]

혹시 익인이네 집은 어떻게 풀렸어?

[익인8]

아빠가 술깨고 정신차리고 빌었던 것 같아 근데 그때 엄마도 술취한 상태라서 막 많이 기억은 안났던 것 같고...나도 그때 진짜 트라우마 남았었어 아빠가 엄마 머리채 잡고 끌고오는 것도 봤었고...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슬프다

[글쓴이]

우리 아빠는 여태 계속 술먹고 사고친거 그 다음날에 기억 하나도 못해서..아마 이번일도 그럴거같아. 벌써 지금부터 자기는 니네 엄마 때린적 없다고 하고있어.

[익인12]

아ㅜ...진짜 가정폭력 하는 사람이 제일싫어...아ㅜ..어머니 일단 위로 잘 좀 해드려 익아....ㅜㅠ 그리고 내일 아침에 아빠 술 깨면 진지하게 너익이 말해보고 어제 왜 그랬냐고

[글쓴이]

12에게
응..아진짜 어떡하지 너무 무서워..

[익인14]

글쓴이에게
쓰니가 제일 맏이야?ㅠㅜㅜ

[글쓴이]

14에게
응 내가 첫째고 여동생 하나있어

[익인15]

글쓴이에게
동생도 많이 놀랬겠다 하...아니면 외가쪽에 친한 어른분 없어?ㅜㅠ이모나...ㅜ

[글쓴이]

15에게
외가에서 우리 집이 그나마 나은 형편이라 우리가 어디 기댈수가없어ㅠ 친가는 이미 할머니가 아빠 감싸고있어

[익인7]

신고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아ㅠㅜ

[글쓴이]

엄마랑 상의도 없이 신고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ㅠ 증거도 하나도 없어

[익인10]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된다면 증거 잡아놓고 그냥 바로 신고하는 게 나을 것 같어ㅜㅜ 어머니는 신고 하지 말라고 하실 것 같기도 하고.. 이혼이 답인데 ㅠㅠ

[익인9]

나도 엄마아빠 가끔 엄청 심하게 싸우면 둘이 몸싸움하고 아빠가 엄마 눕혀서 때리고 서로 죽일라하는데 그거 못 잊어서 나는 결혼도 절대 안할거ㅠ 남의 가정사라 잘은 모르겠지만 이혼이ㅜ답임....

[글쓴이]

진짜 나도 이제 이혼했으면 좋겠어. 근데 근데 아 잘 모르겠어 정말로. 아빠랑 다시는 같이 살기 싫은데 아 진짜 어떡하지

[익인11]

근데 우리도 그래ㅠ...나도 그럴때마다 걍 이혼하라고 하는데 현실이란...

[글쓴이]

솔직히 엄마가 이혼을 안하겠다고 하면 다 우리때문일텐데 난 엄마가 우리때문에 그런 선택 안했으면 좋겠는데 근데 나도 모르겠고 무서워

[익인16]

맞아 ㅠㅠㅠㅜ엄마 불쌍해죽겟어...ㅠ쓰니야 힘내ㅠㅠㅠㅜㅠ

[익인13]

우리집도 그런환경이었어 아빠가 술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근데 솔직히 신고하는 것도 이혼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자식입장에선 할 수 있는 게 없어 뉴스에 나올 정도로 심한 거 아닌 이상 경찰에서도 솔직히 도와주는 것도 없고...어머니랑 말씀은 나눠봤어? 어머님은 아마 자식생각때문에 이혼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으실거야

[글쓴이]

맞아 그럴거같아. 나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는데 우리때문에 엄마가 그런 결정 하기 힘들다는게 싫어. 근데 막상 나도 너무 무서워서 모르겠어. 아빠는 분명히 내일 아침부터 자기는 그런적 없다고 할게뻔하고 또 당하는건 우리 엄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