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은 아버지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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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ㄴㄴㄴ

[글쓴이]

사랑하지 않아?

[익인2]

시러

[익인3]

ㄴㄴㄴ 고생해서 키워주신거 감사한데 객관적으로 보면 진짜 아니야.......

[익인4]

사랑하는데 나도 싫지 가끔은 아주 매우

[익인6]

상처받고 살아서 행복의 기준도 모르고 나도 상처받고 살게 했거든 어쩔땐 안쓰럽지만 나는 무슨 죄야 ㅋㅋㅋㅋㅋ

[익인5]

싫어해서 말도 안섞는데 쓰니가 말하는 사랑하는데 싫다는 건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
비꼬거나 딴지거는 거 아니야.

[글쓴이]

웅 익인이가 한 말 전혀 비꼬는 것처럼 들리지 않아!
우리 아버지는 나한테 좀 엄하지만 좋은 아빠지만 엄마에게 좋은 연인은 아니야..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인데 말이야

[익인7]

아, 아빠로는 좋지만 연인으론 아니라 그렇다는 거구나.
사실 나도 유사한 개념이긴 해.
친부를 원래 마냥 좋다, 좋은 아빠다, 생각하는 건 없이 그냥 좋지도 싫지도(..?) 않았던 것 같아.
잔소리가 너무 길어.. - 왜 형제 혼내다가 아무런 상관없는 나까지 불러서 잔소리하지? - ...이런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미워하는(?) 감정이 커져갔었는데 시기도 정확히 언젠지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한 번 크게 맞은 것에 충격이 컸던 그때 이후로 무서워했고.
그래도 아빠니까, 안그러겠지, 했는데 또 같은 무서운 상황이 발생하니까 또 말 섞으면 또 그러겠지, 하는 마음이야.
그래서 중간에 있어서 너무 힘들다고 엄마가 화해해라, 말 좀 하면 안되냐, 하는데 아니..
내가 더 싫어하게 된 게 엄마 때리고 본인이 말하다가 화내고, 중간없이 갑자기 화내고 소리치고, 내가 생각하는 게 맞고 다른 사람 말은 틀려 주의에, ...엄마도 당했던 것 때문에 싫어하는 거고 내가 일방적으로 당해서 싫어하는건데 화해라니. 가해자가 나라면 그 말을 듣겠지만 피해자한테 화해하라니...
친구 아버님은 아빠라고 하는 거에 껄끄러운 마음이 없는데, 혈육은 그렇게 부르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