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는 나고 목적어는 직장 동기야. 입사 후 신입 연수 때, 내 상사한테 가서, ㅇㅇ님, 혹시 제가 쓰니씨에게 자료 조사 좀 시켜도 될까요? 이랬어. 참고로 걔는 나보다 한 살 어리고 그땐 인턴, 그때의 난 정직원. 걘 10월부터 정사원이 됐고.. 무튼 앞서 말한 내 상사랑 다른 팀 대리랑 걔랑 이렇게 넷이서 곧잘 다니다 걔가 정사원되고 팀 배정이 다른 데로 돼 밥을 같이 안 먹으면서부터 멀어졌어. 그래도 우리 부장님(=앞에서 말한 상사)은 걔만 보면 팔 활짝 펼치고 ㅇㅇ아ㅠㅠ 이렇게 부르더라.. 걔가 어른한테 싹싹하게 잘 하긴 했어.. 그치만 당시 그 시켜도 될까요 멘트를 부장님도 들었을텐데 아직도 이뻐하다니.... 내가 분발해야할 거 같아ㅠㅠ 본론은, 난 걔가 너무 싫어. 나름 난 친해지고자 마주칠 때마다 인사도 하고, 신입 연수 끝나고 잘못한 거 하나 없는데 디퓨저 손편지 초콜릿 선물도 줬었거든. 난 정말 노력했고, 걘 무시했고. 어떻게 해야 걔가 기분 나빠할까ㅠㅠ 난 사람 무시는 못하겠어ㅠㅠ 옆에 뻔히 걔가 있는데 어떻게 없다 생각하지ㅠㅠ 어려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