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못 뛰어내렸어 너무 한심하다 집에 와서도 목도 조르고 그랬는데 왜 또 실패 할까 너무 힘들어 어떡하지 아직 고등학생인데 뭐가 그리 힘드냐고 사람들은 그러는데 나는 정말 미치겠는데 왜 아무도 안 알아주는 걸까 학교도 힘들고 공부도 힘들고 엄마 아빠가 나한테 17년동안 준 상처 모두 다 기억나서 숨이 막히는데 왜 그 사람들은 다 잊고 사는 걸까 그들이 이혼할때도 안울었는데 그때 안운게 잘못이었을까 왜 3년도 지난일이 이제와서 내 목을 조르는 걸까 아빠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응원해 주기로 마음 먹었는데 왜 그거는 마음처럼 안될까 다 내잘못이지 뭐 나만 없으면 다 괜찮아 질텐데 아까는 실패했지만 지금은 성공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 때문에 슬퍼할 사람도 없을텐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