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날 좋아한 친구가 나한테 집착해서.. 그 친구가 학교 생활 적응 못해서 친구가 나 밖에 없었는데 그 친구가 나 좋아해서 내가 밀어냈어 그 뒤로 잘 모르겠는데 우울증이랑 분노조절장애 증상이 나오더라 화나면 물건 부수고 수업 시간에 화장실 가서 울고 그랬어 감정이 잘 조절 안되고 항상 우울해 보였어 나중에 손목에 봤는데 크게 자해흉터 있더라..진짜 자살 시도 했던 것처럼 그런걸 볼 때마다 내가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 들면서 죄책감이 심했어 그 친구 눈치 보일까봐 교실에서 조용히 지내고 그러니까 아무 것도 못하겠더라고 그 때 나도 너무 괴로웠어서 정말 무기력했어 아무 것도 하기 싫었고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어 근데 막상 죽으려고 하면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왜 죽어야 하지?생각이 들어서 망설이게 되고 내가 정말 잘못이 없을까 하면서 결국 죽지는 못하고 자책만 하고 있더라 지금 6년이 지나서 생각해봐도 내 잘못이 없는건 아냐 그렇다 해도 내가 지금까지도 휘둘려야 하는 일인가 싶어 근데 아직도 그 기억에 시달리고 있어 그 때 이후로 공황장애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특히 취했을때 걔 관련된 기억 조금만 나면 진짜 죽을 것처럼 공황발작 심하게 와서 술먹고 잊고 싶어도 계속 떠올라 그리고 누가 나한테 호감을 표시하면 걔가 생각나면서 그냥 무서워 이 사람도 걔처럼 집착하게 될까봐 아니면 이 사람도 그렇게 무너질까봐 남한테 말하려면 말이 나오질 않아서 그냥 글로 써봤어 사정 어느 정도 아는 친구는 나한테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런거 같대 나도 이게 약간 피해의식인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그냥 언젠간 무뎌지겠지 싶어서 기다리는데 좀 오래 걸리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