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고싶다

아빠가 술먹고와서 폭언해서  

오빠가 집 나간다는데 난 마음이 너무 약해서 

같이 살자고 설득하는데 오빠는 너무 확고하고 

나는 하루종일 울기만 하고 벌써 오빠가 집에 없을 생각하니까 너무 마음 아파서 더이상 살기 싫어 

이제 더이상 가족끼리 헤어져 살기 싫고 더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자살하고싶어 그냥 편해지고싶어

[익인1]

나도 어제 똑같이 그래서 밤새도록 울고 죽네마네 오만상 다 검색해보고 방에 목 매달 데 찾아보고 했는데 오늘은 그래도 시험 치러 간다고 공부하고 있는 게 참 웃기고 한심하고 어이없다 쓰나 일단 한숨 자고 일어나봐 너무 울면 머리 아파

[글쓴이]

너도 그랬구나 나도 모르게 집에서 목 매달 데 위에 쳐다보게 되더라 내 얘기를 아무도 안 들어주니까 다른 사람들은 그냥 오빠가 독립하는건데 왜그러냐하고 나만 이상한 거 같아서 더 죽고싶어

[익인3]

어제 엄마 아빠가 서로 죽일 듯이 욕하고 싸워서 그 사이에 껴서 미친 사람처럼 엉엉 울었어 진짜 나 딱 14살 때 그런 일 있어서 그게 트라우마로 남았는데 지금 24살인데도 그러니까 애처럼 또 그렇게 되는 거 있지 서로한테 서로가 독인데 내가 우리 가족이라는 거에 너무 집착해서 더 망치고 있나 싶어서 그냥 하루종일 죽을 생각만 한 것 같아 왜 이렇게 힘들까 우리는

[글쓴이]

힘들었겠다 나도 24살 때 아빠가 칼던지고 오빠 때려서 경찰부르고 1년동안 헤어져서 살았던 적 있거든 그러다 어렵게 오빠 설득해서 합쳐서 살게 된건데 26살인 지금 아빠가 또 그런 행동을 한 번 더 해서 더이상 오빠를 설득할 수 없는데 그래도 오빠가 안 나갔으면 좋겠어 정말 그만 힘들고 싶어... 가족에 대한 스트레스가 제일 안 좋은 거 같아

[익인2]

아빠도 힘들어서 그러는거고 오빠도 힘들어서 그런거고 쓰니도 힘들어서 그러는거야 그렇다고 죽으면 안돼 아무것도 해결 되지 않아 회피하지말고 솔직하게 가족과 대화할수 있는 시간을 쓰니가 만들어봐 가족들은 다 들어줄꺼야 그리고 힘들땐 한숨 자고 일어나는것도 괜찮아

[글쓴이]

그래서 아빠가 미안하다고 같이 살자고 얘기하는데 오빠는 너무나도 확고하고 나도 그냥 같이 살면 안되겠냐고 그랬는데 안들어줘서 너무 답답해 언제까지 어리광부릴거냐고 하는 말에 할말이 없어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죽고싶어

[익인4]

근데...쓰니야 칼던지고 때리는건 정당화 될 수 없어...가족한테 더더욱 그러면 안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