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 앞에서랑 내 앞에서 행동이 달라. 심지어 가족들 앞에서도 달라. 언니나 아빠 앞에서는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하하호호 지내면서 단 둘이 있으면 정색하고 거의 남 취급해. 방금도 장보러 갔는데 아빠랑 엄마랑 나 셋이 있을때는 웃고 장난치고 그래놓고 아빠가 차 대러 엄마랑 나랑 내려줬는데 아빠 가자마자 나 아래위로 훑더니 째려보다가 한숨쉬면서 정색하고 그래... +) 엄마는 나 낳기 싫어했어. 아빠랑 언니랑 할아버지가 자식이 두명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그래서 낳은거임ㅋㅋ 애초에 낳을 때 조건도 아빠가 양육 책임지기 였음ㅎㅎ 왜낳았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나처럼 영악한 애 낳기 싫었대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영악한 행동이 뭐였냐면 맨날 언니 책상 침대 옷 물려받으니까 새거사달라고 말했고 언니 타지에서 대학다녀서 언니 방 비는데도 굳이 굳이 내방에 짐을 옮길거라길래 왜 맨날 내방만 짐칸이냐고 따진거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