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50 한창 갱년기로 고생하고 있고 아빠는 51 타지역에서 근무하고 있어, 주말마다 아빠가 본가로 오시는데 사소한걸로 싸움이 난 거야. 아빠가 경상도 사람이라 원래 다혈질이 거든 항상 이거 때문에 문제가 좀 많았는데 또 터진거야. 근데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항상 한 발 뒤로 빼서 무마하는 편인데 엄마가 나 이제 갱년기다 언제까지 이렇게 사냐 이러면서 싸움이 커진거야 싸움 과정에서 아빠가 3번이나 외도한 사실을 알 게 되었고 그 긴 세월동안 엄마는 그럼에도 아빠랑 같이 살아 왔대 엄마가 엉엉 울면서 이젠 나한테 좀 잘 할 때도 안됬냐고 주저 앉아서 울고 아빠는 막 화내다가 그 모습보고 진정하고 솔직히 아빠 이제 꼴도 보기싫어 진심으로 그 날 내가 엄마만 챙겼다고 더 불같이 화내던 모습, 바람폈음에도 당당한 모습들 .. 가족이라기엔 이질감이 너무 심해 문제는 엄마한테도 거부감이 든다는 거야, 내가 차지역에서 대학 다니고 있어서 잠깐 내려왔을 때 이런일을 겪고 그 날 많이 울어서 인지 .. 갑자기 다정하게 대하더라고 엄마도 여러모로 감정적으로 날 괴롭히고 한 때는 방치 비슷하게 .. 한 적도 있었고 무엇보다 엄마가 무너진 모습을 보고나서 마음이 너무 아픔과 동시에 갑자기 나한테 너무 많은 신경을 써주는 엄마가 거부감 들고 괜히 무뚝뚝하게 대하게 돼 내가 알아서 할게 이런식으로 어제 오랜만에 가족이 다 모였는데 너무 거부감 들어서 .. 말 몇 마디 안 하고 그랬어 도대체 이런 감정이 뭘까 너무 복잡해 ,, 집에 있어도 숨이 막히고 너무 불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