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내가 쓰레기 맞는거지?? 친구가 공무원 합격했는데

나랑 친구 둘다 26살 

나는 아직 대학생이고 친구는 대학못감 

친구는 20살때부터 일하면서(적게 일하고 적게버는) 

경찰시험 준비해서 약 6년....만에 합격하고 지금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받음 

근데 난 이제 공시 준비 시작할거같은데 

너무 속상??하고 기분이 이상해 

난 이제 시작인데 쟤는 아니니까 

오늘 친구가 중앙경찰학교에서 외박나와서 나 만나고 방금 헤어졌는데 

그냥 모르겠어 너무 속상한데 내가 이상한거 맞지? 내가 너무 못된거 맞지

[익인1]

부러운거지..ㅜㅜ 나도 공시생이라 그마음 알유ㅜㅜ

[글쓴이]

부러움이라기엔 너무 속상해..

[익인2]

응...친구가 쓰니 자리 빼앗은것도아니고..다잘되면좋지

[글쓴이]

ㅠㅠ...내가 너무 못된거 같다

[익인3]

아냐 원래 다른 사람의 불행은 위로해주기 쉬워도 행복은 같이 기뻐해주기 힘들다고 하잖아 게다가 공시 준비 단계이면 더 그럴거야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고 쓰니도 잘해나갈 수 있을거야

[글쓴이]

고마워..! 그냥 열심히 해야겠다..

[익인4]

그 친구는 지난 6년간 계속 노력했잖아

[글쓴이]

그러게 왜 순수하게 축하를 못해주는건지 나도 내가 너무 한심해

[익인5]

그 친구는 6년동안 엄청 노력했잖아

[익인6]

쓰니 기분은 알겠는데 너무까지 속상할 일인가 싶다ㅠㅠ 원래 남 행복 축하해주는 게 어렵긴 하지만 ㅠ

[글쓴이]

제일 친한 친구인데 이거 알면 얼마나 기분 나빠할까...? 나 왜이렇게 한심하니..

[익인7]

쓰니님이 너무 힘들어서 친구 축하해줄 여유가 없었나봐요 그래도 친구분에게 내색하지 않았다면 괜찮은거 같아요!
꼭 합격해서 쓰니님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가 있길 바라요(๑¯∇¯๑)
공무원 준비했었던 20대 초반이라 공감돼서 주저리 쓰고 갑니당 힘내요

[글쓴이]

내색은 절대절대 안했어
고마워 익인아ㅠㅠ나도 너처럼 예쁜 마음만 가졌으면 좋겠다

[익인8]

누구도 탓 할 수 없지 이런건... 사람 마음은 로봇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