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큰 수술해서 애인이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안옴 내가 평소에 얘한테 뭐 부탁한 적은 한번도 없었음. 3년 연애하면서 처음으로 뭘 부탁한게 이거임. 수술 끝나고 나왔을 때 옆에 있어달라고. 무섭고 힘든 과정 통과하고 나면 너무 보고싶을거라고. 근데 안옴. 뭔가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어서 안 온 것도 아냐. 그냥 왜 자기가 거길 가야하냐고 짜증내더라 죽는 것도 아니잖느냐고 죽는건 아니지만 가벼운 수술도 아니었는데. 애휴 정말 이런 애랑 왜 사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