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FW
잔류 : 이동국, 한교원, 이성윤 / 영입 : 조규성, 벨트비크, (나상호?) / 방출 : 이근호, 호사, 티아고, 이비니, 로페즈, 문선민, 김승대
총평 : 공격진이 초토화 되었다...... 주전과 잉여자원 모두 나갔고 잔류인원은 올해 42살 되시는 동국옹과 언제 부상당할지 모르는 유리몸 한교원, 그리고 신인 이성윤이다...... 이 답없는 공격진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조규성과 벨트비크가 들어왔다. 벨트비크는 작년 김신욱의 자리를 메꾸는 영입이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연습경기에서 보여주는 스타일은 김신욱보단 14~15시즌 이동국이나 에두와 비슷하다. 전방에서 피지컬을 활용하여 힘으로 눌러주는 축구가 아닌 2선과의 연계와 좌우 공간활용에 중점을 두는 보다 더 유연한 스타일. 조규성은 오히려 전형적인 원톱으로 중앙지향적인 스타일이다. 지난시즌 안양의 주 포메이션인 3-4-3에서 쓰리톱의 중앙에 위치한 조규성은 쓰리톱의 양 사이드에 위치한 알렉스나 팔라시오스가 흔들어놓은 수비진을 파괴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현재 전북은 로페즈와 문선민이 나간 지금 파괴적인 사이드 자원이 없기 때문에 이번시즌은 저번시즌과 다르게 조규성을 활용해야 할 과제가 생긴셈. 조규성도 지난시즌과는 조금 다르게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만 U22의 경쟁에서 이수빈을 꺽을 수 있을 것이다. 나상호는 거의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단독기사가 떴기 때문에 온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측면자원이 붕괴 수준이기 때문에 광주 나상호 보다는 국대 나상호의 모습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즉 득점에 치중한 톱 역할 보다는 측면에서 연계를 통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스타일. 굳이 비유하자면 이승기가 측면에 있지만 좀 더 기동성과 공격력이 강화된, 하지만 센스나 테크닉은 약화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MF
잔류 : 손준호, 정혁, 이승기 / 영입 : 김보경, 쿠니모토, 이수빈, 명세진, 무릴로, 장윤호(복귀), 이시헌(복귀), (기성용?) / 방출 : 최영준, 임선영, 한승규, 신형민
총평 : 일단 2선 자원은 더 화려해졌다. 김보경과 쿠니모토의 영입은 지난시즌 후반기 단조로운 패턴의 연속이었던 전북 공격진에 활력과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빈 역시 마찬가지. 비록 수비적인 부분이 약점이지만 패스나 활동량 측면에서는 동나이대 탑클래스 자원이므로 U22를 제외하고서라도 쏠쏠한 자원이 될 것이다. 다만 3선이 문제. 장윤호는 하드워커 스타일이기 때문에 경기감각만 유지된다면 1인분은 하겠지만 기존자원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많이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명세진은 솔직히 신인이라 잘 모른다. 이시헌은 첫번째 연습경기 이후 출전하지 못했는데 부상때문인지 첫번째 경기에서 아예 아웃된건지...... 이제 방출된 자원을 보자면 최영준과 임선영, 한승규가 아웃되었지만 이들은 지난시즌에도 주요한 전력은 아니었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다. 오히려 이 3명 나간 것 보다 그동안 전북 전술의 핵심이었던 신형민 한명 나간 것이 더 크다. 하지만 만약 기성용이 온다면 어떨까? 사실상 신형민의 상위호환이라고도 보여지는 기성용이 만약 합류한다면 전북은 기존 전술의 장점들을 그대로 이번시즌에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근데 올까? 에이 설마.....
DF
잔류 : 김진수, 이주용, 홍정호, 김민혁, 최보경, 이용, 최철순 / 영입 : 오반석, 구자룡, 최희원 / 방출 : 명준재, 권경원, 박원재, 김영찬, 이은식
총평 : 홍정호의 합류로 주전 자원들이 모조리 잔류에 성공한 수비진. 게다가 오반석, 구자룡의 합류로 중앙은 더 단단해졌다. 오반석은 피지컬 좋고 영리하고 단단하지만 발이 좀 느려서 뒷공간에 약점이 있는 스타일. 약간 예전에 윌킨슨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이건 그가 마지막으로 K리그에 남아있던 2년 전 얘기고, 2년동안 해외리그를 전전하면서 폼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는 미지수. 구자룡은 대인마크 하나만큼은 K리그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수비수. 다만 빌드업이 꽝이다. 근데 왜 연습경기에서 수미로 썼는지는 의문. 최희원은 연습경기에서 활동량이 좋고 적극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조규성과 이수빈의 경쟁으로 점쳐졌던 전북 U22 자리에 '나도 있다!' 고 선전포고를 한 정도? 방출도 권경원을 제외하면 모두 후보선수들. 명준재는 전북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했을때 나름 나쁘지 않았는데 인천 임대가더니 윙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줘서 수원으로 이적. 박원재나 김영찬은 작년에도 임대로 팀에 없던 자원들이니...... 다만 유일하게 걱정되는 점이라면 오른쪽 수비수들의 노쇠화. 이용과 최철순 모두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나이인데 이들의 활동량과 스피드, 그리고 체력이 과연 여름까지 버텨줄지...?
GK
잔류 : 이범영, 송범근, 홍정남, 김정훈
총평 : 이범영의 부상복귀은 새로운 영입과 같다. 연습경기를 보니 송범근과의 좋은 주전경쟁이 이루어질 것이라 예측된다. 솔직히 여긴 더 이상 쓸 말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