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직업이 학원 강사고 나도 직업 때문에 야간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편이라 우리 커플은 밤에 연락을 더 자주해. 서로 퇴근하고 나서 새벽에 통화하거나 카톡하거나
그런데 어제 그러니까 시간으로 따지면 오늘 새벽이지. 오늘 새벽에는 연락이 아예 없는거야. 아무리 피곤해도 퇴근했다고 연락은 하는 사람인데 뭔 일 있나 싶어서 걱정도 되고 아픈가 해서 집에 가보려고 했는데 하루 연락 안된다고 이 새벽에 집 찾아가는 건 유난 떠는 거 같기도 해서 그냥 자고 오늘 오전에 애인 집에 갔어.
그런데 웬 여자애가 잠옷차림으로 거실에 있더라고 ㅋㅋㅋㅋ 내가 집을 잘못 들어왔나 싶어서 현관에서 어버버하고 있는데 나보고 누구세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그 여자애한테 여기 사시냐고 물었더니 아~00쌤 애인인가? 이러면서 쌤 샤워하고 있다고 알려주더라고. 마침 애인이 씻고 머리 털면서 나오는데 그냥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거야 그래서 그냥 그대로 집 다시 왔어.
집 오니까 애인한테 연락이 여러 개 와있는데 애인 입장은 그 학생이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자기 무섭다길래 자기 집에서 그 학생을 재우고 자기는 찜질방에서 잔거래 ㅋㅋㅋㅋㅋㅋ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지금 너무 화나서 술 먹고 글쓰는 거라 횡설수설한데 그냥 이 상황이 이해가 안돼 나는ㅋㅋㅋㅋ지금 집 찾아올까봐 친구 집 와서 답장도 아예 안하고 있어 나 어떡해야 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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