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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20/3/29) 게시물이에요
난 게을러 

해야되는 일은 끝까지 미루고 미뤄서 결국 못하게 되는 것도 엄청 많아. 오늘도 기한 안에 과제를 못냈어.  

심지어 난 하기 싫은 걸 못해. 다른 사람들은 조금씩 참고 사는 걸 난 절대 못해. 온몸에 하기 싫은 티가 나고, 하기 싫은 걸 해야한다는 거에서 남들보다 훨씬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내가 사귄 사람들은 다 나한테 마음이 먼저 식어서 떠났어. 이젠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도 이 사람도 결국 식어서 떠나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날 수가 없어. 내가 질리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 

엄마아빠한테 너무 미안해. 나한테 너무 잘해주시거든. 날 사랑해주시거 나한테 좋은 것들만 주셨음에도 나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슬퍼하고 남들을 부러워하는 게 죄송해. 다른 친구들은 나보다 힘든 환경에서 또는 비슷한 환경에서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고 학점도 잘 따고 저축도 잘하고 취업도 곧잘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징징대기만 해서 너무 슬퍼.  

나 스스로가 너무 별로인 사람같아. 너무나 연약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돈만 축내는 쓸모없는 사람같아.  

 

그냥 누구한테든 얘기해보고 싶었어. 내가 너무 싫어서, 날 조금씩 바꿔보려고. 일찍 자고 싶었는데 그것마저 할 수 없었네. 나중에 내가 좀 더 원하는 내 모습을 가지고 난 후에 이 글을 보면서 정말 별거 아닌 일들로 내가 슬퍼했구나하고 넘어가고 싶어. 엄마가 항상 나한테 해주시는 말처럼, 이 또한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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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으아 완전 내가하는 생각이랑 똑같아서 그냥 들어왔다가 놀랐어. 나도 일찍 누워놓고 마음이 복잡해서 그런가 잠이 안오더라.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노래듣는 중이거든. 솔직히 비슷하게 느끼는 입장에서 대단하게 해줄 말은 없지만..
나 오늘 집에서 가구 시킨게 와서 혼자 꼼질꼼질 조립하는데 너무 재밌고 좋은거야. 나름 튼튼하고 예쁘게 잘 만든거같구. 나도 마음이 없으면 움직이질 않는 사람이고, 그래서 거기에 정말 스트레스 받는데 이렇게 내가 재밌어하는게 다 있더라. 그리고 그런 일이 생기니까 그것부터 붙잡고 즉각즉각 뭔갈 열심히 하고있더라고.내가
그러고 나니까 굉장히 뿌듯했어. 웃기지 별거 아닌데 그래. 그냥 그럴수도 있지 뭐 지금은 내가 남들보다 못하고, 부족하고, 쓸모없는 것 같애도
난 분명 언제가 나도 내할일 보란듯이 해내는 사람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 그럴수 있을거야 우리는! 아직 그럴만한 일을 못찾았고, 아직은 그런 기회를 못만난걸지도 모르지. 이런 말이 너무 생각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생각 좀 그만하자. 좋게좋게 넘겨버리고 오래,깊게 생각하지 말자.
괜찮아 쓰니야! 다 괜찮아

4년 전
글쓴이
고마워 그냥 한풀이하듯 적은건데 이렇게 길게 이야기해주니까 진짜 위로받은 기분이다. 좋게좋게 넘기고 깊게 생각하지 말자는 말, 지금 나한테 너무 필요한 말이었던 것 같아. 마지막말 특히 너무 좋다 고마워. 괜찮아 괜찮아 계속 나한테 얘기해줄래.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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