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어제 싸웠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화해는 안했어.. 얘기가 많이 길어..털어놓을겸 써본 거라 읽어주면 고마워 싸운 상황은 우리가 서로 일끝나고 기분좋게 밥먹고 애인이 집데려다주기로 했었어 서로 냉면먹고있다가 애인이 만두먹자해서 만두를 먹었거든? 그 날 애인이 직장에서 밥문제로 섭섭한 일이 있어가지구 애인이 계산하려던거 내가 계산하고나오자마자 속이 이상하더라고..만두를 먹은게 체해가지구 화장실가자마자 토를 했어 내가 위가 좀 작은 편이라 애인이 나 속안좋아보이면 약 몇번 사오고그랬거든? 처음에 나보고 괜찮냐면서 토하고왔냐고물어보더라고..그런데 만두는 애인이 먹자했는데 만두때문에 체했다하면 괜히 미안해할 것 같은거야 그래서 아니라고 괜찮다고했지만 영 아닌거같길래 바로 옆 약국 좀 가자고했어 솔직히..약값이 2000원대이기도 하고 저번주 토요일에 애인이 일 심하게하고 몸살나서 죽사다주고했기도했고 무엇보다 오늘 밥은 내가 계산했으니까 그 정도 값은 내심 내줄줄알았어..그런데 계산하는데도 같이 약국들어와서 멀뚱멀뚱 딴데보고있더라고 거기서 난 좀 섭섭함을 느꼈어 그러다가 자기가 물사준다면서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거기가 2000원이하는 카드결제 안된다고하는거야 애인은 현금이 없고 카드만 있길래 내가 냈지 거기서 서운함이 확 폭발해가지고 애인한테 섭섭하다 얘기를 꺼냈다? 애인도 원래 자기가 당연히 사려고했는데 막상 약국들어가서 내가 급하게 돈 내니까 멀뚱히 서있던거같다고 차마 생각이 못들었데 섭섭하게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데 내 입장에선 이해가 안가는거야.. 그러다가 내가 정말 안좋은 버릇이고 애인도 제일 싫어하는 행동중 하나를 했어 얘기를 하다가 나 먼저 집가겠다고하고 그냥 가버렸거든 예전부터 애인이 스트레스받아했고 약속도 했지만 거기서 내가 이해도 안되는데 서운함만 계속 얘기하면 오히려 더 싸울 것 같길래 가버렸어.. 애인이 잡으러와서 왜 얘기하다가 가냐면서 차라리 서운한게 안풀리고 이해가 안가면 화를 내래,차라리 계속 얘기라도하지 왜 또 가냐면서 가지말고 얘기하자는거야 이러다가 또 자기가 또 붙잡고 화내거나 서로 가자고하면 왜 두고가려고하냐고 화내는거 싫다면서 일어나지않은 일을 계속 말하더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도 내가 무슨 심본지 그냥 계속 가겠다했어 그러다가 내가 "아 두고간다고 연락도 안하고 원망안할테니까 간닥고"이러니까 애인이 화가나서 어디로 가버리더라고 그냥 멍하니 서있는데 다시 와서 어깨 붙잡으면서 얘기하더라 "00아,가려고하는거 몇번째인지 셀 수도 없고 난 솔직히 이해도 못하겠어 그러지말고 다시 천천히 얘기를 하자. 내가 방금은 똑같이 가버려서 미안해 너무 화가나서 너무 진정이 안되서 그랬어 3번이나 가려는거 붙잡으니까 나도 힘들어,그러니까 우리 처음부터 다시 얘기하고 다 들어줄테니까 속상한게 인풀리면 다 털어내 대신 도망가려고하지마 피하려고도 하지마" 라면서 얘기하길래 내가 처음처럼 속상한걸 다 얘기를 했어 그랬더니 애인도 인정하고 사과도 하다가 또 기분이 상할만한 얘기를 꺼내더라.. 서로서로 아프면 죽사다주고 약챙겨주고 한 적 너무너무 많지만 차마 그러지못할때도 많지않았냐 자기도 차마 생각하지못힌거였다이러더라 듣다듣다 그때 내가 한 말이 "지금 나랑 싸우자는거야?누군 말못하는 벙어리고 입뻥끗못하는 입인줄알아?참는거라곤 생각을 못해?"이런식으로 얘기하다가.. 애인이 내 어깨 한 쪽을 엄청 쎄게까진 아니고 팍 밀면서 얼굴들이대면서 화내더라,그러더니 두고 가버렸어.. 1년 넘게 사귀면서 난 불이고 애인은 물이라고 할 정도로 성격도 안맞았던거 정말 너무 많아. 오죽하면 우울증으로 약도 먹고있는 오빠가 나 때문에 연애초에 약도 더 늘리고 힘들어하면서도 내가 헤어지자고도 정말 자주 말하고 애인도 거기에 지쳐서 헤어지려는 위기도 많았지만 항상 부정적인 나한테 애인이 해줬던 말이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다 항상 잘극복했잖아,난 항상 그럴거고 지치지않을거야 그러니까 난 힘들어도 너랑 행복해지는 그 시간들로 다 버틴다' 그런 말을 항상 싸우고나면 하기도하고 어떻게든 싸우면 나중엔 먼저 밥은 먹었냐고 일은 안함들었냐고 다가와주는게 고마웠어 그런 애인이 팍 밀치는데 화가나는게 아니라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내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이게 싸우다가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지금 오빠가 잘못한건 맞는건지 체급차이도 한참 나고 내가 안좋은 기억때문에 남자가 그러는거 무서워하는거 알면서도 알고 한건 맞는건지 화가나서 순식간에 그런거니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인지 생각이 들더라고 그렇게 애인이 가버리고 30분쯤 지나서 연락을 했어 헤어지자고하면서. 집은 아니고 집앞근처에 정자에 앉아있다면서 집조심히들어가라하더라 그렇게 전화끊고 두번째쯤 전화를 하니까 끝까지 자기가 가면 더 화낼거같고 어깨밀친것보다 더 뭔 짓을 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후회되고 미안하다고 자기같은 사람만나게해서 미안하다더라 그 자리에 있는게 너무 서러워서 와서 얘기 좀만하고가자고 얘기하면서 애처럼 우니까 자기 좀만 감정식히고 간다면서 전화 끊더라고 한 5분거리를 30분쯤 지나니까 왔나..집데려다주면서 얘기하는데 자기가 정말 화가나고 답답해서 그런 잘못하고 너무 후회하고있다면서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 행동은 하지않을거지만 그땐 너무 내 행동 말투 그런게 다 답답했데..그래서 그랬다더라 절대 때리려던거나 위협하려던건 아니지만 자기도 1년동안 제발 고쳐달라고하는거 고쳐주지도 않고 항상 자기가 붙잡지않는다면서 싸우자는거냐고 따진다고하는게 너무 스트레스받았데 그러다가 어영부영 집앞까지 나 데려다주고 자기가 용서되면 연락해주면 고맙겠다고했지만 지금까지 연락은 없어.. 사실 나도 지금 내가 잘못한 것도 그렇다치고 애인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하루종일 생각해도 모르겠어 어디가서 누구한테 말할 사람도 없고 털어놔도 속시원하지않을 것같아서 속풀이 겸 그냥 얘기라도 꺼내보고싶어서 여기 써놔봤어 애인 행동은 이해를 해야맞는걸까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