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인티는 아니고 타커뮤 하면서
사실 난 딱히 피해 입은 것도, 그들을 미워해야할 마땅한 이유가 없음에도
선동아닌 선동에 휘말려서 페미니스트랍시고 무분별한 남성 혐오 했었던 거 ..
그 땐 그게 다 맞는 말인 줄 알았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 지나고 보니까 나만 득달같이 싸움을 걸고있는 것 같더라고..
남녀평등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는게 아니라 그냥 남자들을 싸잡아서 사회의 문제처럼 이야기하고
여자들은 불공평의 대상이 되고 늘 피해입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왔더라고..
나뿐만 아니라 페미라 말하는 그 때 회원들도 거의 이런 인식이었던 것 같아
젠더갈등을 조장하지 말자 하면서 정작 젠더갈등은 내가 조장하고 있었고
그렇게 반년에서 일년 가까이 페미니스트가 아닌 무분별한 남성 혐오자에 여성 우월주의로 살다가
(물론 진짜 제대로된 페미니스트들은 진짜 응원하고 지지하는 바임)
갑자기 정신이 확 들어서 이제는 내가 목소리를 내야 할 일에만 나서고
피해의 대상이 남자든 여자든 사회적 문제나 불평등 부조리에 관해서만 입을 열게 되더라
여튼 그 때가 제일 한심하고 후회됨 .. 선동 .. 진짜 무서운 거더라
다수가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니 나도 소속감 때문에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