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선배익들 조언좀 주세요 글 길어요

저는 22살 학생이고 남친은 28살이에요. 저흰 2년 연애했고 둘다 미국에 살고있어요 

저랑 남친 둘다 일찍 결혼하고싶어하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최근에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생계유지가 어렵다고 판단이돼서 제가 한국으로 들어가야할 상황이 되었어요 

 

저는 지금 유학생 신분이지만 남자친구는 미국 시민권자에요 

미국은 시민권자랑 결혼했을경우에 와이프는 자동적으로 영주권을 얻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생각한게, 식은 나중에 차차 올리더라도 미리 혼인신고부터 하면 어떨까하는건데.. 그럼 제 학비도 안 비싸질테고 여기서 학교 졸업도 가능하고 여러모로 미국을 안떠나도 되거든요 

 

저희 엄마한테는 말을 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꽤 보수적이셔서 어떻게 말할지가 정말 고민이에요 제가 아직 학생이라 저희가 결혼까지 생각하고있다는걸 아예 예상 못하고 계실거에요 

 

남자친구가 먼저 저랑 결혼하고싶다고 말을 꺼내는게 맞을까요 

 

아빠도 갑자기 떠나보낸 마당에 남자친구랑까지 떨어지게되면 저 정말 못견딜거같거든요.. 저희 둘다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심란해요 조언이 필요해요

[둥이1]

일단 나도 미국익인데 결혼 해도 당장 영주권 안나와.. 6개월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이고 상황이 안된다면 한국에 들어갔다가 서류 통과 되고 영주권 허가 나면 그때 미국 다시 돌아오거나 해야돼.. 그리고 남친이 남친 부모님한테 결혼하고 싶다고 얘길해야 하는게 맞는거 같다..
차라리 남친한테 학비를 빌리거나 남친 부모님이 빌려주실진 몰라도 결혼은 차선책이 아니라고 하실듯
내가 부모라면 차라리 학비 빌려주면서 시간을 좀 더 두고 결혼은 생각해보자 라고 하지 덥썩 오케이 안할거같아 남친 한국인이야?

[글쓴둥이]

네 한국인이요.... 주위에 신분 해결하려고 소개받아 일찍 결혼하는 케이스가 많아서 그런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둥이1]

그러면 남친 부모님이랑 넷이 앉아서 얘길 해봐 남친이 확신이 있고 쓰니도 그런거라면 설득을 해야지 뭐 어떻게하겠어.. 근데 미리 결혼하면 당장 영주권이 나오는건 아니야 서류 통과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모르고.. 혼인신고가 당장 해결책은 못된다는거야..
일단은 학비 마련부터 걱정해

[글쓴둥이]

만약 결혼하고 영주권이 운좋게 1년 안에 나온다고하면 그 기간 정도는 엄마도 여기 있다가 갈 생각인거같아요.. 이게 참 복잡한게 E2 비자로 온거라 올해 21살 생일부터 유학생비자로 학교를 다니는거거든요 부모가 미국에같이 있으면 입학할때 내던 돈으로 쭉 in state 적용이 된대요 그래서 엄마랑 동생이 한국을 가고 저 혼자 여기서 학교를 다니면 학비가 비싸지는거라 저만 남을수가 없는거에요..

[둥이1]

E2비자가 어떤건지 몰라서ㅠㅠ 학생비자 인거야?

[글쓴둥이]

1에게
아니요 사업체 운영 비자에요 그게 자녀도 21살 이전까지는 부모 밑으로 해서 적용이 돼요

[둥이1]

글쓴이에게
아아 오케이 이해했어! 그리고 말 계속 높이지 않아도 돼ㅠㅠ 내가 계속 반말하고 있으니까 미안하네 쭉 반말해서 미안해!

쓰니가 확신이 있고 남친도 그런거라면 혼인신고 하는 방법이 젤 머리 덜 아픈 방법이겠지만.. 상대방 부모님 입장에선 그래 그렇게 해라 라고 단번에 허락 해주실 상황은 아냐.. 그러니 만약 반대하신다면 그 다음 차선책은 뭔지 남친이랑 상의를 해보고..
영주권 바로 나오는거 아니니까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서 현실적인 방향으로 결정해야지..! 일단 나는 결혼하는 순간 영주권이 바로 나오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주고 싶었어

[글쓴둥이]

1에게
아니에요 이해했어요.. 성의있게 답해줘서 너무 감사해요 남자친구랑 잘 상의해서 차선책도 알아볼게요.. 이게 맞는가 싶어서 글 올렸어요 감사합니다😊

[둥이1]

글쓴이에게
맞는 답은 없어 둘이 같이 깊이 생각하고 상의해사 결정하면 그게 최고지
잘 얘기해서 잘 해결되길 바랄게ㅠㅠ!!

[둥이2]

너무 섣부르게 결정하는 것 같아

[둥이3]

22

[둥이3]

나는 익이니가 지금 정말 힘들겠지만 결혼에 관해서만은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어..ㅠ

[글쓴둥이]

엄마가 사람 괜찮다고 말하고 저도 정말 이런사람 찾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더 신중할것이 있을까요..?

[둥이3]

음 나는 익이니랑 그 남자분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니 둘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수는 없는데 본문에 나온 상황만 놓고 봤을 때 현상황이 그렇다 해도 결혼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기엔 조금 그래서ㅠㅠ아직 익인이가 너무 어리기도 하구..참고로 나도 미국익인데 이미 익1이 얘기했지만 영주권 따고 하는 것도 그렇게 바로바로 쉽게되고 그런 것도 아니라서 그래. 결혼이라는게 후에 네 인생에서 좋든 안좋든 엄청난 영향을 끼칠건데 지금과 같이 비자문제도 있고 학생이고 등등 이면 현실적으로도 넘어야할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아무튼 현재로서는 결혼보단 일단 지금 남자친구와 연애 예쁘게 하고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글쓴둥이]

이해했어요! 너무 갑작스런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이게 맞는건지 제대로 판단이 안돼서 의견이 궁금했어요 길게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