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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392l
이 글은 3년 전 (2020/6/06) 게시물이에요
적당히 거르겠지만 그래도 약간의 스포 주의~!  

 

 

 

 

 

 

🌨 

네가 이겼어, 겸우야. 

 

🍰 

“너 자꾸 거짓말해? 맨날 아프고 서운하고, 응?” 

“좋아서 그래요. 관심 좀 달라고….” 

살랑거리는 검은 머리카락을 쓸어 준 석하가 팔을 들어 머리통을 감쌌다. 

“얼마나 더 줘야 돼….” 

“아주 많이.” 

 

🍷 

내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거울이 없는 이상 알 길이 없었지만, 아마도 비릿하게 웃고 있는 것 같았다. 그냥 웃음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내가 해줄 코멘트는 다음과 같았다. 

“아주 예쁜 쓰레기가 하나 나왔네.” 

 

 

🍼 

“규호한테 예쁨받으려면 씹질로 어디 가서 뒤지면 안 되지.” 

그가 농담조로 말을 잇는다. 

“볼 건 백자지밖에 없는데.” 

 

🍫 

“신규호… 규호야……, 내가 너, 얼마나… 아,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르지…….” 

“하, 아, 아……! 아,더……. 더어…….” 

“너 생각하다 몽정도 했어…… 나 착해?” 

 

💔 

“……인정할게요.” 

차갑기만 한 손가락이 뜨거워질 때. 조금이라도 그 마음을 생각한 내가 나쁘다. 잘못되었다. 

“아버지를 사랑했어요.” 

창백하게 질린 남자의 얼굴을 보고 한 번 웃었다. 내가 왜 당신을 사랑했을까? 

 

후회한다. 

 

“……사랑했었어요.” 

 

🌼 

신연은 술잔을 내밀었다. 기련은 어쩔 수 없이, 최대한 신연에게 닿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술잔을 내려다보았다. 

술잔에는 붉은 작약과 노란 금잠화가 같이 잠겨 있었다. 

이건 꿈일지도 모른다. 제멋대로, 정말 자기 좋을 대로만 꾸는 꿈. 기련은 잠시 망설였다. 그러나 아주 잠시뿐이었다. 

혹여 네가 사라진다 하여도. 

 

네가 준 혼례주를 어떻게 거절할 수 있을까. 

 

🌈 

“부인이 도망쳤다고 들었습니다. 딱한 분. 사내구실을 어찌했기에 그런 변을 당하신 겁니까?” 

모욕의 말에도, 수치의 손길에도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꽉 다문 입술이 덜덜 떨려왔다.  

“사내에게 딱 한 번 안겼을 뿐인데……. 역시 안는 것보다는 안기는 게 더 좋으셨던 거군요.” 

“그, 그만해. 그만해라.” 

“이 집이며 전답. 어차피 저에겐 쓸모없는 것입니다. 드릴까요?” 

여전히 사내의 손길은 단단히 자리 잡고 있다. 초라하고 얄팍한 손목 따위 단숨에 휘어잡고 빈약한 가슴을 어려움 없이 짓누른다.  

“갖고 싶다면 제 것이 되십시오.” 

 

🔪 

“의사에게는 뭐라고 설명하셨습니까?” 

정액 범벅이 된 몸에 구멍에서도 질질 흐르고 있었을 텐데, 내 상태를 뭐라고 설명했을지가 궁금했다. 

“덕분에 경찰서 신세 좀 질 뻔했지.” 

“강간범으로 몰리셨습니까?” 

서호는 대답 없이 의자에서 일어났다. 

“제 몸을 작살 내놓은 걸 인정하시는 거고요?” 

 

🌸 

“예뻤어요?” 

“…….”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예뻐요?” 

“박색은 아니더군.” 

“……그럼 결혼하시는 거예요?” 

그가 나를 고쳐 안더니 자신의 어깨에 묻힌 내 고개를 손으로 들어 올렸다. 나는 반항 없이 순순히 그의 손짓에 따라 눈을 떴다. 

“지영우.” 

“……결혼하셔도 저 안아 주실 거예요?” 

조금 오랫동안 머물던 입술을 떼어 내고 눈을 바라보았다. 그도 나를 보고 있었다. 

“……결혼하셔도 저랑 키스해 주실 거예요?” 

말뿐인 약속이라도 그가 그렇게 해 준다고 하면 행복할 것 같았다. 나는 그 행복을 졸랐다. 

“사랑해 달라고는 안 할게요.” 

“…….” 

“그것만은 해 달라고 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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