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주면 당연히 고마운데 자기 생활 갈아서까지 좋아하니까 좀 당황스러워... 나는 서울 살고 남친은 경기도 사는데 차 있어도 1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거든 대학교 씨씨인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학교 못 가잖아 그래서 자주 못 만나긴 했는데 보고 싶다고 자기 알바 끝나자마자 찾아오는데 이게 한 두번이면 괜찮은데 진짜 매일매일 그러니까 애가 피곤한 게 눈에 보이거든 더군다나 코로나 걱정돼서 영상통화 하자고 해도 보고 싶다고 사람 별로 안 다니는 밤~새벽에 찾아오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엽떡 먹고 싶다고 우리 만나면 엽떡 먹자 이런 말 하면 그날 사서 갖다 주고 자기는 바쁘다고 다시 집 가고 이러거든 나도 미안해서 경기도 찾아가고 그러는데 남친이 자기 생활 있었으면 좋겠거든... 좋아해줘서 고마운데 좀 당황스러운데 어떻게 말해야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