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아 나 지금 몇년만에 사촌언니한테 전화 받았는데 이상해

원래 우울증 되게 심하고 좀 아픈 걸로 알고있거든 

진짜 하나도 안친한 언닌데 갑자기 이 시간에 연락이 왓어 

그래서 받아야되나 고민하다가 받았더니 끊겨서 다시 전화했더니 

술 잔뜩 취해서 와주면 안되냐고 그러는데 느낌이 쫌 쎄해 

여기가 외곽이라 지금 이 시간에 택시가 아예 안들어오거든 

그래서 사정 얘기했더니 왜이렇게 멀리 이사를 갔냐고 그러고 

울면서 얘기하는 거 일단 잘 달래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되나... 엄마를 깨우는게 맞을까

[익인1]

나라면 깨움

[글쓴이]

환장하겠다... 엄마 잠 잘 못자는데 오늘 푹 자고 있어ㅠㅠㅠㅠ허엉

[익인2]

사촌 언니랑 계속 통화하기는 그렇나?

[글쓴이]

끊었어ㅠㅠ

[익인3]

나라면 엄마깨우고 같이 갈 거 같아.. 어머님께는 좀 죄송한 말일 수 있지만, 음.. 혹시 만에하나 오늘을 놓쳐서 할 후회가
별 거 아닌 일(이렇게 표현하기 좀 뭐한데 사촌언니분께서 무사하고 그냥 주정이었다면..! 나중에 그냥 웃어넘길 해프닝 정도라면..!)어머니를 깨웠다는 후회보다 클 거 같아.
평소에 우울증이 있었던 분이라면 이번에 쓰니랑 쓰니 어머님께서 같이 찾아와 준 일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거 같아..

[익인4]

깨워야지... 뭔가 이상한 촉이 오면 확인하는게 맞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