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싸우면 싸움의 원인이 누구라고 생각해?

남자가 서운할만한 말을 함 

여자가 서운해함 

여자는 남자가 미안하다고 말해도 안풀리고 더 감정적이게 말을 함 

남자가 달래주다 지쳐셔 짜증냄

[둥이1]

남자

[글쓴둥이]

와...정말? 이럴때마다 매번 내가 잘못인냥 말해 남친은

[글쓴둥이]

서툴더라도 풀어주려는 성의 보고 좀 풀어주지 나는 풀려고하면 할수록 서운함만 커지고 더 악화되는거 같대

[둥이1]

아무리 사과하면 뭐해 서운한 말이 몇번 계속 되면 사과해도 안 풀리고 계속 마음에 남아있는데

[글쓴둥이]

나는 솔직히 남친이 풀어주는과정에서 더 서운하거든... 풀어주는게 너무 서툴어서ㅠ

[둥이1]

남친이 어떻게 풀어주는 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은 정말 미안하다고 해도 상대방이 그걸 못 느끼면 의미없다고 생각해 애초에 본인이 말을 좀 신경쓰고 상대가 서운할만한 일을 안 만들면 되잖아

[글쓴둥이]

1에게
그치 근데 남친 입장은 그거야 나라고 서운한일을 안만드는게 아니라 자기는 어느정도 넘어가는 부분도 있으니 나도 그래달라 이거지

[둥이1]

글쓴이에게
나도 넘어가니까 너도 좀 넘어가 이건 진짜 아니라고 보는데... 차라리 남친도 서운한거 얘기해서 서로 풀고하는게 더 낫지...

[둥이2]

쌍방이지

[둥이3]

22 쌍방

[글쓴둥이]

윗댓봐줄수있어?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남친은 내가 서운할만할 행동하면 자기는 넘어갈수 있는건 넘어가는데 내 잘못이래

[둥이4]

난 왜케 여자가 짜증나지

[글쓴둥이]

이유도 알려줄수있을까?

[둥이4]

솔직히 사과했는데 상대가 적당히 하는 게 아니라 계속 안 풀고 오히려 성질?을 부리면 진짜 좀 짜증나고 이해 안돼..

[둥이5]

얼마나 서운한 말을 했는지에 따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

[글쓴둥이]

요구하기전에 먼저 해주기로했는데 나중가서는 안하고싶은거처럼 말했을때

[둥이5]

뭔가 확 안 와닿기는 하는데, 남친이 사과할 때 딱 미안하다는 말만 하는 편이야? 구체적으로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앞으로 뭘 안 해야할지 둥이를 이해시키지 않고서

[글쓴둥이]

음 약간 이런거? 나는 내 마음이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길 원하는데 남친는 미안해 ~안할게 이렇게 말하는 편인거 같애

[둥이5]

서운한 일을 제공한 건 상대인데 사과가 좀 성의없긴 하다... 남친이 화난 포인트는 뭐야? 둥이는 차분하게 심정을 토로했는데 남친이 그런 식으로 짜증낸 거면 진짜 노답인데 ㅠㅠ

[글쓴둥이]

5에게
아니..난 항상 남친이 풀어주는게 답답하다 느껴서 차분하게 말하기가 어려운거같아 본문처럼 감정적이게 말 했어...ㅠ 매번 이런식으로 싸우는 패턴이야 남친은 이해할부분은 이해해달라고 말하고 달래주려 하면 성의를 봐서라도 조금만 참아달래

[둥이5]

글쓴이에게
어... 둥아 나도 남자가 잘못했다고는 생각하는데, 대처방식이 좀 더 차분했으면 좋겠어. 둥이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남자 분들은 사고방식이 좀 달라서 “잘못을 저지름 -> 그에 관한 사과를 함 -> 앞으로 하지 않을 것을 약속 -> 문제 해결” 이런 식으로 사고 알고리즘이 돌아갈 거야 아마? 그래서 둥이의 감정적 대처는 부당하다고 여기고 화를 내는 걸지도 몰라. 그냥 감정 자우고 팩트로만 잘못을 얘기해야 보통 납득하더라고 ㅠㅠ 둥이 남친이 부탁하는 부분도 아마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걸 보면 그렇게 보여 ㅠㅠ

[글쓴둥이]

5에게
하 근데 남자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서운했구나 하면서 달래주는게 어렵나?? 나는 내 맘 좀 이해해주길 바래ㅠ 나도 물론 서운한것만 얘기하려 해야지

[글쓴둥이]

글쓴이에게
내 입장에선 사과하고 앞으로 안할게 이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로 들려 사실 진심이 안느껴져ㅠㅠ

[둥이5]

글쓴이에게
내가 위로 오빠가 있어서 둥이랑 같은 이유로 많이 싸웠었거든 ㅠㅠ 성인이 된 이후로 오빠도 많이 바뀌어서 이제는 장문의 문자라도 보내서 자기 잘못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게 됐는데.... 이 과정까지 정말 많은 싸움이 오갔거든. 둥이 남친이 내 오빠처럼 바뀌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할 거야. 그냥 남자 분들 대부분 사고방식이 저래서....

[둥이5]

글쓴이에게
둥이 마음 이해해. 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진심 어린 사과나 태도를 남친 분께서 보일 것 같진 않아. ㅠㅠ 남친 분 잘못이 큼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이없지만...

[글쓴둥이]

5에게
둥아 정말 기회만 된다면 더 길게 얘기하고싶을만큼 잘 들어줘서 고마워.. 남친이랑 매번 이렇게 싸우는데 너무 자존심 세우고 말이 안통해서 힘들었어 고마워 정말로!

[둥이5]

글쓴이에게
에고고... ㅠㅠ 그동안 둥이 속 많이 상했지? 분명 잘잘못을 따지자면 상대 때문인데 어느 순간 내가 잘못한 것처럼 상황이 돌아가는 거 많이 억울하고 분했을 텐데 기분 조금이나마 나아졌으면 좋겠어 :) 둥이 마음 다 이해되서 나도 속상하네... 나야말로 긴 얘기 들어줘서 고맙고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길 바라.

[둥이6]

여자

[둥이7]

나도 연애 초중반까지 이렇게 엄청 싸웠는데 여자 잘못이야 한두번이면 몰라도 저거 지친다 진짜 나도 여자 입장이었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선 이해하고 눈감아줘야 되더라
내 입맛에 100%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상대방이 내 생각해서 조금 배려해주면 나도 조금은 양보할 수 있어야되더라
아직 부족한 점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점에 주목해보면 좀 괜찮아질거야

[글쓴둥이]

그렇구나..ㅠ 내가 고쳐야겠다

[둥이8]

남자
난 원인 제공이 제일 크다고 봐
여자가 서운하면 그 서운함을 풀어줘야지 사과만 한다 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함
거기다 짜증까지? 내 입장에선 무조건 남자 잘못

[둥이9]

22222222

[글쓴둥이]

어렵다...ㅠㅠ 그럼 둥은 원인제공이 남자한테 있다고 해서 여자가 무슨 말을하고 짜증을 내던 남자가 풀어줘야한다고 생각하는거야?

[둥이8]

쌍욕이나 패드립 친 거 아니면 서운한 거 계속 어필할 수 있다고 봐 애초에 원인 제공을 왜 해? 그래서 여친이 서운하고 기분 나쁘다고 하면 풀릴 때까지 사과를 하든가 한 번만 하더라도 진정성이 느껴지면 풀리기 마련이야 그런 게 부족하니까 계속 서운함이 남고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더 화나고 그러는 거잖아 여친이 계속 서운함을 토로하고 화도 내고 한다 해서 지가 먼저 원인 제공을 해놓고 짜증낸다는 건 너무 별로야

[둥이10]

쓰니 서운했던게 온전히 풀릴 만큼 진심으로 사과해주는거면 모르겠는데 그러지도 않고
나는 사과 했는데도 저러네
이런 마인드면 남친이 잘못한거.. 풀리든 말든이라는거잖아 너무해;

[글쓴둥이]

그냥 자기딴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풀어줬는데 내가 서운함이 너무 커서 자기가 무슨말을 해도 그 상황에선 안들리는거 같대......진짜 그게 아니라 나는 진심이 느껴지는 말 하나를 바라는건데

[둥이10]

뭔가 윗댓보니까 쓰니가 계속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것 같은데 좀 더 차분하게 너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나도 화나거나 속상하면 목소리에서 너무 티가 나서 상대 지치게 할 때가 있었거든. 고치니까 차분히 대화할 수 있고 상대도 나도 합의점을 바로 찾을 수 있더라.
쓰니가 정확히 어디서 서운한지 표현했는데도 그러면 그건 정말 너무너무 남친 잘못... 진지하게 붙잡고 얘기해봐

[둥이11]

나이래서 좀 결과 안좋게 됐어 근데 이런것도 있었는데 서운한거 말하면 좀 들어줘야 되는데 같이 화내는 그런것도 있었어서 그것 때문에 난 더 속상하고 좀 ..ㅋㅋ

[둥이12]

남친 잘못 있고 그렇지만 둥이가 난 어떤식으로 말해야 감정이 풀려 이런식으로 말해봤어? 가르쳐줘야지 안그럼 몰라 그리고 감정적으로 굴고 짜증내는거 보다 냉담하게 난 그런말 상처다 난 그런말 들으면 기분이 어떻다 자제해라 기분이 상했다 이런식으로 딱 끊어서 확고하게 말하는게 나음

[둥이13]

여자 잘못
감정적으로 나오지만 않았어도 남자 잘못

[둥이14]

난 둘 다..
일단 어떤 잘못이든 먼저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는것도 엄청 어려운 일이라는거 알기때문에, 그 성의를 알아줘야할듯. 쓰니도 '내가 서운한 부분 왜 공감못해주지?'쓰니마음 알아주길 바라는것처럼 남친도 '내가 힘들게 사과했는데 이런 노력 왜 몰라주지?' 생각할수 있고 서로 답답할거같아.
내생각은 화가 나더라도 남친이 일단 사과를 하고 해결할 의지를 보인다면. 짜증내며 말하기보다는 감정을 추스르고 차분하게 내가 어떤것때문에 기분이 나빴는지 설명해줄것같아. 쓰니가 이해받고싶은거 알지만, 같은 말이라도 차분히 얘길 해야 듣는사람 입장에서 더 받아들이기 쉽지않을까?
또 내 기분은 나밖에 모르니까... 나를 다 이해하는건 나밖에 없어. 나 외에 다른사람은 왜 기분나쁜지 떠먹여줘야 겨우 아는경우도 있더라고.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내가 왜 차분히 말하려고 노력해야되는지 억울할수도 있어.. 그래도 연인사이니까 상대방이 한 노력(먼저 사과)에 대한 성의라고 생각해보면 좀 나을꺼야

[글쓴둥이]

응응 긴 댓글 고마워.. 나도 이렇게 생각을해 근데 나는 좀 진정이 되고 난 뒤에 '서로 부족한 부분은 노력하려고 하자' 이렇게 말을 했는데도 남친이 화가나서 그런건지 진심인건지 자기가 원인이라 싸운건지 도저히 모르겠대.. 본인 말은 만약 그 상황 그대로 나랑 남친이 바뀐 입장이었으면 아무리 내가 본인 마음에 딱 맞게 풀어주지 않더라도 감정적으로 심한 말은 안 할 것 같다. 내 성의를 봐서 풀려고 할 거 같다 -> 그럼 이렇게까지 싸울 일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

[글쓴둥이]

그리고 자기가 느끼기에 진짜 잘못한 일이면 내가 이렇게 말을 안해도 더 사과할 것 같대 상대적으로 서운한일이 아닌 누가봐도 그 사람의 잘못이 맞다 싶은 일은 본인이 더 잘 알고 사과할 거래

[둥이14]

무슨 상황인지 알겠다.
남친은 쓰니가 화내면서 말하는게 불만인가보네. 쓰니는 그런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보일수도 있는거고. 근데 나도 감정적이었던 사람이었는데 물론 화가 날수있어. 어릴때 연애할때는 쓰니랑 비슷했었어. 난 저 말이 화나는데, 그래서 화를낸거고, 사과를 하지만 내맘이해도못하면서 사과를 하고, 나만 이상한애같고. 근데 나이가 들면서 좀 생각이 바뀌더라고. 화난다고 그대로 표출하는것보다 조금 한템포 쉬고 얘기하는게 더 낫더라고. (나이얘기하니까 좀 꼰대같네미안ㅋㅋㅋ) 화내면서 말하면 나중에 서로 대화가 마무리되더라도 그때 화냈던 모습, 그때의 감정, 그 상황은 계속 상대방한테 남더라고..
그래서 결론은! 쓰니가 화낸다고해서 잘못됐다, 나쁘다 이런게 아니라. 남친이랑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위해서 조금 더 성숙한 방식으로 기분나쁜점을 전달했으면 좋을거라는 얘기야. 남친한테는 일단 "니가 사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는데도 내가 계속 화내서 그부분은 너도 힘들었을것 같다. 바로 진정하기는 힘들겠지만 나도 감정을 계속 이어가면서 화내기보다는 잠시 화내더라도 한템포 쉬고나서 말할수있도록 노력하겠다. 바로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바뀌도록 노력하겠다." 정도로 얘기하면 어떨까?

[글쓴둥이]

이미 그렇게 얘기를 했고 대신 위에서 말했듯이 남자친구한테도 '다음부턴 내 기분을 이해해주는듯한 문장으로 사과해주면 안될까? 서로 부족한점은 노력하자' 라고도 말을 했는데, 남자친구는 모든 원인이 나한테 있다는 듯한 말을 하니깐 나도 어이가 없고 그래.. 그래서 아직도 서로 감정이 상해서 못 풀었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