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빠 결혼이야기 ... 엄마랑 아빠가 처음 만난게 친구 주선 소개팅이였대 그래서 6시쯤에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잡았는데 그날따라 아빠가 일이 유독 안끝나서 퇴근이 늦어져버린거임 약속시간 한참 지난 8시? 이때까지도 .. 근데 휴대폰같은거 없던 시절이라 (ㅋㅋ) 연락도 못하고 그냥 이미 가셨겠지 ? 하고 반포기상태에서 아빠는 혹시 몰라서 약속장소 가봤는데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대 근데 우리엄마는 원래 시간같은거 칼같고 누구 기다리는거 싫어해서 오분만 지나도 바로 짐 주섬주섬 싸고 나갈준비하는데 그날따라 뭔가 기다리고 싶었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시간에 몇시간씩 늦는건데 기분이 안나쁘고 .. 음 ... 좀 더 기다려볼까 ...? (흥얼흥얼) ㅋㅋㅋㅋㅋㅋㅋㅋ막 이럼서 기다림 ㅋㅋㅋㅋ 는 지금 내 앞에서 세시간째 고스톱 치고있는 엄마아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