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사람들끼리 먹다남은 케이크 남친이 참 좋아하겠다 싶어서 들고오고 남친이 아메리카노 엄청 좋아하거든 그거까지 사서 가는데 우산도 들고있고 가방도 너무 무거운거야 남친 평소에 엄청난 사랑꾼인데 데리러와달라니깐 오늘따라 자기 뭐하고있다하고 전화 대충받는 느낌들길래 좀 쎄한 느낌으로 집오니깐 게임하고있고 집도 안치워놨길래(현재 남친 실업급여받아서 백수)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게임하느라 안나왔던거냐 뭐라뭐라하니깐 내 눈 한번도 안쳐다보고 그런거아니야 만 반복하길래 화나서 그만하자니깐 바로 내팽겨치고 와서 잘못했다고 빌길래 어져서 그냥 게임해라고 밀쳐냈거든 지금 눈치보면서 집안일하는데 내가 화낼만한 상황맞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