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학 졸업 조건으로 사회봉사 최소 30시간 채워야하는데 작년에 못채우고 에프받아서 다음학기에 재수강해야한단 말이야 근데 내가 매주 주말알바에 학기중에 봉사는 힘들어서 이번 방학에 미리 채워야해 내 동생들도 중고딩인데 봉사해야하잖아 그래서 채워야한다고 하면 같이하려고 동생들한테 너네는 봉사 안하냐고 물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화내면서 무슨 봉사냐고 지금 코로나 어쩌고 이러면서 화를내는거야 근데 엄마가 저녁먹을때부터 갑자기 짜증을 조금씩 냈거든. 아무일도 없었는데 말걸면 조용히하라고 짜증내고 화내고 아무리 갱년기지만 갑자기 그렇게 짜증부리는데 좋아할사람이 어딨어. 가족이라고 다 이해해야되는것도 아니고 내가 무슨 화풀이 대상이야? 그래서 나도 속으로 슬슬 짜증나고 있었는데 그래도 나는 22년 살면서 대든적도없고 화나도 그냥 엄마 눈치보고 욕먹고 이리저리 치이면서 살아와서 속으로만 짜증내지 겉으로는 전혀 티안낸단말이지 티 냈다간 온갖 욕이란 욕은 내가 먹을테니까 근데 갑자기 봉사얘기했다고 화내는데 내가 짜증이 안나냐고 학교에서 채우라는걸 나보고 뭐 어쩌라고 누가 지금 코로나 위험한거몰라? 아니 이걸 채워야지 나는 졸업하는건데 왜 화를 내냐고 진짜 짜증나서 한마디 하려다가 그냥 아무말 안하고 방에 왔는데 부르는거야ㅋㅋ 어디서 그딴식으로 휙 돌아서 방으로 들어가냐고. 그러면서 무슨 남자친구얘기 결혼얘기 이상한 쓸데없는말을 꺼내는거야 결혼한다고 한적도 없고 아직 결혼 생각도 없는데 항상 나한테 화낼때 주제가 갑자기 결혼얘기로 넘어가 부모한테 그딴식으로 하면서 결혼은 하고싶냐고 진짜 결코 맹세하는데 난 결혼얘기 꺼낸거 한번도 없어 그러면서 아무 죄 없는 남자친구 욕하고ㅋㅋ 어디 그딴식으로 하냐길래 진짜 참다가 엄마가 먼저 화냈잖아 라고 하니까 자기가 언제 화냈녜 ㅋㅋㅋ밥먹기전부터 엄마가 슬슬 짜증부리고 화낼때 그때부터 아빠랑 동생들도 다 눈치보고 있었는데 자기가 언제 화냈녜 어이가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 자기가 화낸줄도 몰라 오늘 일 말고도 그냥 가만히 보면 갱년기가 아니라 정신이 이상한것같아 솔직히 진짜 정신병원에 보내고싶어 아 너무 짜증나 지금 당장 집을 나가봤자 나혼자 할수있는게 없어서 나가지도 못하고 내후년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다해도 돈 모을때까지 2년 걸린다고 하면 앞으로 최소 3년반을 이러고 살아야하는데 와 진짜 미치겠음 진짜 빨리 연 끊고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