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연애가 제일 쉽지

내가 그런 사람들만 만났나? 

 

연애를 많이 한 것도 항상 성공한 것도 아닌데 

너어무 좋아하게 된 사람을 괜찮은 사람인지 지켜봤다가 나 좋아하게 만들고 힘들지 않게 연애하고 헤어지고도 별로 힘들지 않게 지내는 거,, 전부 괜찮은 추억으로 남기는 거 

 

가끔 아프고 상처 받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너무 괴로워서 고민하고 이런 순간이 하나도 없었어 매순간 진심으로 임했는데도 말야 

그래서 많이 힘들어보이는 익들 도와주고 싶당 다들 아프지 마... ㅠㅠ

[둥이1]

나도 쓰니처럼 연애하고 싶어.. ㅠㅠㅠㅠ 난 왜이리 힘들게 연애하는지 ㅠㅠ

[글쓴둥이]

알고 있겠지만 항상 둥이가 우선이라는 거 잊지 마~

[둥이2]

나도 그래! 안 좋아한 건 절대 아닌데 헤어지면 힘든 거 없이 하루 이틀만에 다 잊기도 하고...

[글쓴둥이]

하루 이틀은 나도 부럽다 ㅠㅠ 나는 빨리 못 잊어도 그 연애가 끝났음을 쉽게 받아들이는 거 같아 그럼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

[둥이3]

부럽다 연애잘하는거ㅠㅠㅠㅠㅠㅠ 나는 연애만하면 세상 찌질이되서ㅠㅠㅠㅠㅠ 나 좋아하게 만드는게 젤 어려운거가테

[글쓴둥이]

나도 ㅈㅈㅣ질한데 그건 좋아하면 어쩔 수 없는 거더라,, 사랑해야 나오는 가장 솔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해! 나는 외모만 어느정도 통과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거 같아 그리고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만큼 다가가면 특수한 상황 아니고서야 호감 얻을 수 있어

[둥이4]

비결이 모애ㅜㅜ 쓰니의 비결이 모야ㅜㅜㅜㅜ

[글쓴둥이]

첫째로 마음 다 닳아서 할 수 없을 때 직전까지 해보기
둘째로 주저하는 건 두 번만 하기 (세 번째엔 확실히 정하기)
세 번째로는 나 중심으로 생각하기
마지막으로 사랑 또는 마음은 본래 쉽게 변하는 존재임을 받아들이기

근데 좀 추상적이어서...
나는 사랑 관련된 책 읽으면서 많이 배웠어

[둥이4]

와 진짜 마인드가 건강해ㅜㅜ 혹시 추천해줄 책 몇권 해줄수 있어?

[글쓴둥이]

어떤 책도 다 좋았는데 작가들마다 좀 충돌하는 부분들이 있어...!!
난 요 두 개가 제일 인상 깊더라
첫 이별 후로 처음 읽었던 책인데 많은 걸 느꼈어

이거 말고도
사랑은 없다 (쇼펜하우어)
사랑은 페르소나 - 제일 최근에 읽은 거

이정도 생각나네... 재밌게 읽으면 좋겠어 ㅎㅎ

[둥이4]

고마워고마워 나도 나를 더 믿고 그래야겠다... 근데 저 두번째에 주저한다 저건 어떤건지 물어봐도 돼??

[글쓴둥이]

4에게
짝사랑을 하든 썸을 타든 연애 중이든 이별 후든 항상 고민되는 지점이 있잖아. 흔한 고민으론 더 만나도 될까? 연락 해볼까? 다시 만나도 괜찮을까? 이런 거. 그 고민을 3일 안에 결정 짓는 거야. 나는 딱 세 번 혹은 삼일을 기한으로 두고 그때 실행하거나 그러지 못했다면 마음을 정리하기로 해. 그렇게 나만의 규칙이 생기고 몸에 익으면 점점 단호해져서 결단력 있게 행동하게 되더라. 후회도 미련도 더더욱 없고!

[둥이4]

글쓴이에게
와 진짜 최고인듯... 저거 단련하는데 꽤 걸리겠지? 그리고 사람을 사귀기 전에 그 사람을 알아보려면 그런 방법도 있으려나?

[글쓴둥이]

4에게
응응 사랑하면 모든 게 다 모호하고 어려워지는데 그럴 때 비교적 편하게 마음 다잡을 수 있어.
나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먼저 여자 같은 여사친으로 (선 넘는 행동 서로 못 할) 다가가서 친해지는 동안 대화를 많이 했어! 가족 분위기나 어릴 때 얘기도 많이 하고, 친구들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하는지까지. 이정도 하면 사람이 어떻다 말은 못 해도 느낌은 오잖아? 피상적인 대화보다 그 사람한테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유도했어. 그리고 이제 주변 사람한테 어떻게 대하는지, 그 정도 보면 어느정도 결정됐던 것 같아
최대한 덜 좋아할 때 비교적 제일 이성적이니까 그 때부터 알아가기 시작하는 게 좋당...! 이거는 그냥 남자 말구 친구 관찰하듯이 하면 돼
좋아하니까 얼른 내 거 만들어야지 이런 조급함 없으면 충분히 알 수 있을 거야

[둥이4]

글쓴이에게
나는 조급함이 없는데 상대방이 확 갑자기 그러면 난 당황을 하더라고,,, 속도가 진짜 중요한데 근데 저렇게 친해진 후 연인 관계로 넘어갈즈음에는 어떻게 했어? 난 항상 또 그러면 절친이 되어있더라구ㅜㅜ

[글쓴둥이]

4에게
난 한 번도 절친인 적이 없는데... 이유를 모르겠어 ㅠㅠ 그냥 처음 다가갈 때랑 같은 모습을 유지하면 돼!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편안해지는데 그 편안함을 행동과 말로까지 표현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너무 많이 오픈하지 않기...? 날 좀 궁금하게 만들긴 했어 알다가도 모를 사람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둥이4]

글쓴이에게
아하,,, 나 중간이 없었나ㅋㅋㅋㅋㅋㅋㅋ 어떤사람은 너무 선을 넘고 어떤사람은 절친이 되고 썸을 타다가 난 연인관계 발전이 힘들더라구ㅜㅜ 혹시 썸이나 알아가는중 그 이후 연인이 되려면 항상 어떡할지 모르겠고ㅜㅜ 알다가도 모를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는디 와 너무 어렵다ㅜㅜ

[글쓴둥이]

4에게
아아 그게 어려운 거구나... 나는 내 얘기 하는 거 좋아하지만 참고 상대방 얘기 계속 들어줬어 그리고 내 삶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면 알아서 빨리 사귀고 싶어서 안달 나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거 같아
내가 친구들이랑도 선 지키고 동성한테마저도 애인 같다는 소리 들을 정도로 조심조심 행동해서 그런가 아 어렵다... 아무튼 둥이 썸 전부 연애로 잘 풀려버리면 좋겠다 ㅠㅠ 도움은 못 주지만 응원할게

[둥이4]

글쓴이에게
진짜진짜 고마워 진짜 많이 들어주는게 진짜 뭔가 쉽지만 어려운 나를 먼저 생각하기가 여기구만! 고마워 정말 응원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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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둥이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힘든 거야?

[둥이6]

헤어지고 빨리 받아들이는 법 궁금하다...

[글쓴둥이]

이건 이별을 조금 경험할수록 점점 확고해지는 건데... 다 잊혀진다는 걸 깨달으면 되더라. 그렇게 좋았던 사람, 그래서 날 그립고 아프게 했던 사람도 언젠가는 뿌옇다 못해 잔상조차 희미해지는구나. 다 이런 거구나 느끼면 마음에서까지 놓아주는 속도도 조금 빨라지는 것 같아.
또 최선을 다하고 헤어지면 미련이 덜한 것도 있어,,, 난 최선을 다했어. 이런 날 두고 떠나? 그럼 나도 그런 너 필요 없어. 이런 마음이 생기던데 또 둥이는 어떨지 모르니 ㅠㅠ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다 너무 뻔하지? ㅠㅎ

[둥이6]

나도 이렇게 생각해!!다만 힘든건 어쩔수가 없네ㅠㅠ마지막에 만나서 얘기했더라면 아쉬움이 좀 덜 했을거 같은데 그러지 못해 자꾸 생각이 나나봐...댓글 고마워ㅎㅎ

[둥이7]

난그냥 내가 우선이되는거
연애도 나좋자고하는건뎅 너무 남한테 희생까진 필요없는것같아 사랑할땐 희생말고 딱 존중 거기까지만

[글쓴둥이]

맞아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 이게 당연한 거여서 말로 표현조차 못 했었는데 생각보다 상대방을 우선시해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더라 ㅠㅠㅠ 근데 제일 고치기 어려워 보이기도 하구

[둥이8]

쓰니 덧글 쓰는 거 보니까 왜 연애가 쉽다는지 알겠다ㅎㅎ 말이 섬세하고 부드러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혹시 접점 별로 없는 사람이랑 연애도 해봤어? 그땐 어떻게 말 거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이랑 친해지는 법을 모르겠어..ㅠㅠ

[글쓴둥이]

아고 고마워... ㅎㅎ
해봤지! 연락 끊으면 아예 스칠 일조차 없는 사람이랑 해본 적도 있어. 난 오히려 뒷감당 필요 없으니까 들이대기 더 쉬웠는데,, 음 어떻게 아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까??

[둥이8]

음.. 사실 접점이 있긴 한데 실제로 본 적이 없어ㅋㅋㅋㅋ큐ㅠㅠ
동아리 선배인데 일본인이구 지금 코로나 때문에 한번도 본 적이 없어ㅜㅜ
줌 미팅으로 다같이 있을 땐 만나봤는데 호감이 생겨서ㅎㅎ 인스타 아이디는 아는데 거의 안 하시더라구
이럴 땐 어떻게 말 걸어봐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