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말 오늘은 약속 있다, 가족 외식 중이다, 나가기 귀찮다, 생리통 있다, 과제 너무 많다, 그냥 집에서 쉬고 싶다 이 중에 뭐 사실인 것도 있고 핑계인 것도 있지만 별별 이유 다 대면서 얘랑 실제로 만난 거보다 거절한 게 많거든?? 얘도 나 집순이인 거 알고 4년 친구라 내 성향도 잘 아는데 얘는 밖순이라 너무너무 놀고싶어 해.. 근데 친구는 많이 없는 것 같아.. 난 찐 집순이라 보통 내 주변 친구들은 그러려니 하고 웬만큼 거절하면 다음부터 잘 안 부르거든 근데 얘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내가 카톧 안 읽씹하거나 전화 일부러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하거나 너 진짜 실망이다 서운하다 내가 싫냐 이런 걸 표출을 해ㅠㅠ 난 얘가 싫은 건 아니고 다른 부분에선 나한테 도움 준 것도 많고 서로 고민 공유한 것도 많은 정말 친한 친구라 가끔씩만 만나고 싶은데... 손절하기엔 다른 부분은 좋고 얘랑 겹치는 친구도 많아서(학창시절, 동네 친구임) 정말 고민이야ㅠㅠ 4년 동안 쭉 이래왔어 서로 약간 다퉈본 적도 잠시 거리를 둬본 적도 있지만 아예 친구 관계가 끊어지진 않고 계속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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