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이야기임..
내 방이 유독 가위를 잘 눌리게 되는 방이었는데
항상 엄마한테 가서 가위 눌린다고 너무 무섭다고 말했음..
어릴때부터 내가 몸이 약해서 엄마가 너가 기가 약해서 그렇다고 했음
그래서 나는 내 문제인줄 알고 살았음..
어떤 날은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얼굴만 둥둥 떠다니면서 날 보고있었고
어떤 날은 아이돌 노래 들으면서 잤는데 그 노래가 갑자기 갈라지더니 비명소리처럼 갈리면서 가위눌린 적 있었음
가장 평화로웠던 가위는 모자쓴 남자가 그냥 날 계속 내려다 보고 있었음
내 옆에 계속 앉아서 말없이 쳐다만 보고 있었음...
근데 우리엄마가 어느날 내 방에서 잔 적이 있는데 (이유가 기억안남)
가위를 눌린거임 살면서 한 번도 안눌렸는데
근데 엄마가 말한게 모자쓴 남자가 계속 자기 쳐다봤다고 했음
엄마한테 그래서 헐 엄마도?하면서 둘이서 같이 놀랐던 기억이남
지금은 이사갔는데 같은 가위에 눌린게 참 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