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삼수를 한 것도 다 아빠 탓이야 현역 때도 가려던 대학 아빠가 스카이 아니면 안 보낸다 우겨서 못갔고 재수 때 역시도 그래서 못갔어 강제로 삼수한 거야 그렇다고 집에서 지원을 해 주는 것도 없어 남들은 이렇게 부모님이 반대한 경우 학원이라도 지원해주던데 난 내가 알바해서 겨우겨우 인강 패스 끊어다가 공부해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가 아니니까 더 하기 싫고 우울증 와 근데 더 화가 나는 건 부모님이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해 공부하러 간다고 하면 오늘은 쉬어라 (맨날 이럼) ~ 하니까 나가지 마라 하고 넌 하는 것도 없으니 집안일이나 해라 매번 구박해 그래놓고 성적 안 좋으면 니가 할 줄 아는 게 뭐냐면서 그거 가지고도 또 한심하다 뭐라고 해 나는 정말 집이 너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