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정말 친하고 서로 항상 의지하는친구가 있어. 이건 작년 가을쯤 일인데 이때 정말 학교 친구 문제도 그렇고 힘든일이 좀 있었는데 그런 고민 말할때마다 잘들어주고 위로,공감 해주고 나랑 얘기하면서 재미있게 해준 친구야. 그 친구도 나한테 힘든일 같은거 말하고 나도 들어주고 했었지. 어느날 친구랑 나랑 저녁에 버스타고 가면서 얘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했었는데 그러다가 우울한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평소 같은 분위기에서 갑자기 내가 해지는거보면서 "나 요즘 우울하다"라고 친구한테 말했었거든. 근데 그 버스안에서는 친구가 그냥 재밌다는듯이 웃더라ㅋㅋㅋ.내가 약간 감성타는척(?) 그런 장난치는건줄알았나봐ㅋㅋㅋㅋㅋ그래서 나도 그냥 장난으로 받기로 해서 "아진짜야!!!! 왜못믿어ㅋㅋㅋ" 이런식으로 웃고 넘겼거든 그땐 기분나쁘지도않고 괜찮았거든. 근데 요즘 내가 그때부터 우울했던게 계속되는건지 편집증이라고 해야하나 약간 도덕적기준(?)이 높아져가지고 사람한테 쉽게 실망해버리게 되었어. 근데 오늘 그때일을 다시 생각해보니까 약간 실망스러운 것 같기도 한데 내가 지금 그친구한테까지도 실망하게 될까봐 힘들다.. 내 생각에 그친구는 나랑 같이 웃고 장난치던 상황이기도 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지 않아서 장난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은데 그리고 내가 생각해도 그 상황에서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주는건 분위기에 맞지않은것 같기도 하고ㅜㅜㅜㅜㅜ 근데 한편으로는 그땐 나도 지나가는 말로 우울하다고 말했던 거지만 잘 들어줬으면 더 좋았을것 같긴한데 내가 너무 도덕적기준이 높은건가?? 익들이라면 그 친구한테 실망했을것 같아 아니면 괜찮을것 같아??? 이렇게 지난일가지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의 성품을 판단하고 생각하는 거는 어떻게 고쳐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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