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463l
이 글은 3년 전 (2020/8/11) 게시물이에요
난 여전히 너에게 미안해 재작년에 마주쳤을때 말이라도 한번 걸어볼걸, 하고 후회해.. 그때 직감이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지금 놓치면 다시 못볼거라고 들었는데 역시나 맞더라 그 이후로 널 마주친적이 없었어. 무작정가서 서성여보기도 했지만 의미가 없더라 다시 간다 해도 그날 그자리에서 우연히 널 만나는건 행운일테고 그런 네가 나한테 여즉 좋은 감정이 남아있으리라고 하는 건 더더욱이 기적에 가까울테니 추억이라는 액자에 걸어두고 살아가려고 무던히 노력해왔어 나는 축제날 니가 나보고 예쁘다고 해주었던 날의 노을에 여전히 머물러있어서, 지금도 하늘에 노을이 번지면 가끔은..아주가끔은 니 생각을 하곤 해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우동1
너 누구야
3년 전
글쓴우동
응?
3년 전
우동1
내가 아는 사람 같아서
3년 전
글쓴우동
익명이니까 그동안 죽여왔던 용기가 다시 살아나네. 그래서 이전에 하지 못했던 수많은 말들을 조금 해볼까해. 네가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는지 아닌지는 상관없어. 어차피 우리는 서로가 짐작하는 그 사람이 맞는지 아닌지 끝까지 모르게 될거고, 이미 니가 나한테 좋지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거라고도 충분히 알고있으니까. 그래서 이 글을 읽는게 불쾌하다면 진심으로 미안해. 더이상 읽지 않아도 좋아.
현재에 집중해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나인데, 너에 관련해서는 항상 과거에 살게 되더라. 후회로, 미련으로 가득 차올라서. 졸업하고 나서야 다른 환경에서 집중하고 다 잊게 된줄 알았는데, 여전히 조금씩은 떠오르더라. 이전에 몇번이고 너한테 말을 걸어볼까, 편지를 전해볼까 고민했는데 지난 순간들이 다 무슨 소용일까 싶기도 했고, 그렇게하다가 너한테 더 미움받게 될까 두려웠어. 적어도 너의 마음속에 조금은, 나에게 가득찬 미움 속에 1%라도 괜찮은 일말의 남아있을수도 있다는 일말의 희망을 남겨둔채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이제껏 아무런 말도 못전했고. 그렇기에 이기적인 나는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되는 이 순간을 놓칠수가 없었어.
서론이 아주 길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리 길지 않아. 너는 나랑은 다르게 나한테 받았던 상처 다 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거. 이미 그러고 있다면 정말 다행이고. 절대 내 마음 편하자고 사과하는게 아냐. 아, 아니네 맞는말일수도 있겠다. 이기적인거 맞아. 진심으로 아꼈던 사람한테 내 알량한 욕심으로 그 사람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는게 얼마나 미친듯이 아픈일인지 너는 모르겠지. 늘 널 생각하면 너무 괴로웠어. 내가 널 너무 많이 좋아해서, 더이상 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너와 멀어졌어. 다른 사람이랑 잘지내는 니 모습을 보는게 힘들었고, 계속 너에게 내 온 신경이 집중되는 내 모습이 이질적이어서 널 떠났어. 나는 어렸고, 어리석었어. 관계가 이렇게 오기까지 내가 무엇을 했는지 깨닫고 그리고 그 원인이 내 정체성과 관련되어있다는 게 내 인생을 송두리채 흔들었어. 모든 사실을 부정했지. 그리고 인정하기에 도달하기까지 2년 넘게 걸린거같아. 그 사이에는 널 탓해보기도 하구 원망하기도 했어. 그걸 깨달은 날 온갖 감정이 물밀듯이 밀려와서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 모순적일지 모르지만 내가 정말 순수하게, 온 마음을 다해 아꼈던 처음이 너여서. 나에게 그런 감정을 알려줘서 많이 고맙기도 했어. 역겹다는 취급 받을거같아 용기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 마음속으로 돌던져도 할말 없어 그거까지 다 오롯이 받아내는게 내 역할일테니까. 좋아할 대상의 범위가 다르다는 것이 욕먹을 일은 아니야. 세상 그 어떤것도 나한테 그렇게 탓할수 없는데, 너한테 만큼은 괜찮을거같다.
결론적으로, 널 떠난이유에는 전혀 너의 잘못이 없이 온전한 내 잘못이라는 거. 절대 너가 네 탓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사과를 받아주지 않아도 정말 괜찮으니 네가 내 사과에 조금이라도 상처받은 마음이 괜찮아지길, 정말 아주 조금이라도 괜찮으니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 그러니 날 지억에서 지우든 원망하던 미워하던 욕하던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거. 정말 많이 미안하다는 거. 이게 전부야. 나에게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너무고마워. 항상 행복하고 좋은일만 가득하길 빌게.

3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동성(女) 사랑만약에 4 0:361613 1
동성(女) 사랑7년 전 만났던 전애인이랑 친구 됐어4 05.05 20:48842 0
동성(女) 사랑출근이 기다려져3 05.05 22:591785 2
동성(女) 사랑보고싶다6 05.05 19:522405 0
동성(女) 사랑너네는 11살차이 만날 수 있어?2 16:33307 0
만나서 데이트 하는 상상 다 했는데1 16:45 135 0
너네는 11살차이 만날 수 있어?2 16:33 331 0
다들 호감상태에서 어떻게 티내 15:44 87 0
오늘 짝녀한테 먼저 연락 왔어1 14:39 573 2
부치? 남자병이 뭐야1 11:14 624 0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8 10:23 941 1
애인 있는데 전여친이 계속 꿈에 나와2 4:22 154 0
만약에 4 0:36 1613 1
언제쯤 난1 0:23 1700 4
소개팅이라니 0:17 146 0
출근이 기다려져3 05.05 22:59 1785 2
알아요 어차피 아닌거1 05.05 21:33 528 0
어플 현타오지 않음….?1 05.05 21:26 420 0
7년 전 만났던 전애인이랑 친구 됐어4 05.05 20:48 842 0
어플로 주변인 차단되나.. 05.05 20:47 120 0
보고싶다6 05.05 19:52 2405 0
ㅌㅇ 어플 하다가 ㅋㅋㅋㅋ 우리지역 설정하면 자꾸 이미 연락하고 있는 사람이랑 또 ..1 05.05 18:04 399 0
갑자기 생각나네1 05.05 17:41 977 1
말투 똑같은 사람 진짜 많구나1 05.05 17:12 1996 0
보고 싶다1 05.05 15:32 741 0
급상승 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