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바구하면서 느끼는건데 왜 알바생한테는 생각할 시간을 안줄까?

지원하는 모든 가게에 다 가본것도 아니고 거기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지원하는것도 아닌데 

알바 지원하고 그쪽에서 나를 뽑아도 되겠다 판단했으면 나도 이 가게에서 일해도 될지 판단할 기회를 줘야하는거 아니야? 

교육 받고 나랑 안맞는것 같아서 일 못하겠다고 하면 자기네들이 엄청난 손해를 본것마냥 말하는데 그럼 나는 최저받는 입장에서 정확히 무슨일 하는지, 가게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누구와 일하는지 등 기초적인 사항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무조건 참고 해야하는건가?

[익인1]

아 맞아ㅋㅋㅋㅋㅋㅋ 웬만하면 일 하는데 너무 힘들어보이고 내 나이 또래가 하기 힘든일이라 못하겠다고 하니까 표정 싹 바뀌면서 교육까지 했는데 못하겠닥 그럼 어떡하냐고ㅋㅋㅋㅋㅋ

[글쓴이]

나도 일 힘든거 각오하고 갔는데 사람 뒤로 지나가기도 힘들만큼 좁은 곳에서 네명이 일한다는거 듣고 이건 일의 강도랑 별개로 오바인거같아서 바로 못하겠다고 했어 그랬더니 이거 하나 못하겠냐고 한소리 들었다..ㅎㅎ

[익인1]

나는 그런건 아닌데
어린이 수영장에서 걍 애들 케어 이렇게만 써있길래 애들 수업 끝나면 케어하고 정리하고 이런거일줄 알고 갔더니 갓난아가들 케어하는거였엌ㅋㅋㅋㅋ 애기들 몸도 못가누는데 내가 데리고 수영장에서 케어해야하고 마사지도 해야하고 막 육아지식도 엄마들한테 알려줘야하는데 20초중반이 아는게 어딨엌ㅋㅋㅋㅋ 그래서 못하겠다고 했더니 표정 완전 찡그리면서 못하겠다 그럼 어떡하냐고ㅋㅋㅋ 아니 그럼 그렇게 갓난아기는 다뤄본적이 없는데 어떡하냐구요ㅠ

[익인1]

아 시급도 못받음 면접 보러갔다가 2시간 교육받은거라..ㅎ

[글쓴이]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일하는 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알바생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스스로 판단하는 기회가 생기고 그렇게 뽑은 알바생들은 도망도 잘 안갈것같은데 말이야 ㅠ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글고 교육 받다가 내가 막 너무 못하고 어리버리하면 그쪽에서도 일 안시킬거면서 내가 교육받다가 못하겠다고 하는건 안되는거? 너무 이상한거지 알바는 내가 손해보지 않을정도로만 스트레스 받는게 맞는거같아 내가 알바 고를때 기준! 이제는 알바 안하지만..

[익인2]

그쪽이 갑이니까? 고용주랑은 상하관계라고 생각... 그리고 대충이라도 모르면 지원 안하는 게 맞는거 같아. 면접 볼때 궁금한거 물어보라고 하지 않아?

[글쓴이]

말로만 하는거랑 직접 보고 판단하는거랑 다르다고 생각해서... 알바생을 배려해주는 가게가 늘어났으면 좋겠어 ㅠㅠ

[익인2]

내생각에 그건 좀 과하게 배려를 바라는 것 같아... 사장 입장에서는 돈이 걸려있는거고, 한사람이 안된다고 하면 또 사람 구해서 면접보고 교육하고 해야 하는데 그 돈과 시간은..?
그렇다고 회사 입사면접처럼 여러명 뽑아서 교육시키고 맞는사람만 뽑고 하기엔 부담스럽잖아.

[글쓴이]

보통 면접 여러명보고 안된 사람한테는 연락을 안하고 된 사람한테만 언제부터 일하자고 한 뒤에 교육에 들어가잖아? 나는 그 전에 면접을 보는 타임에 실제로 일하는거 보여주고 이정도 규모에서 저런 일을 한다라는걸 조금이라도 알려주실 바라는거야 그러면 그거보고 판단해서 할 수 있다는 사람을 뽑으면 오히려 도망갈 일도 더 적어지고 서로 윈윈이지 않을까?

[익인2]

아 그정도... 근데 면접 볼때 사람들 일하고 있는거 다 보지 않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알바면 거의 카페나 음식점이 대부분일거 같은데... 쉬고있을때 면접을 보는거? 내기준 넘 당연한거라 생각도 못했네

[글쓴이]

2에게
나도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던 사장님이 딱 한분 있었어 그때 이렇게 하는게 더 효율적이고 좋다고 생각했고! 내가 실제로 면접보고 교육받는데 내가 일하는 타임에는 직원수가 두배나 더 많다고 하더라 엄청 좁은 곳이었는데 ㅠㅠ 이런 기초적인 사항을 직접 보고 판단하면 너무 좋을것같아

[익인3]

보통 구직자가 그런걸 하지는 않지???

[익인3]

그리고 지원할때 어떤 일을 하게 될 지는 대충 알잖아

[익인1]

자세히 안써두는 곳들도 많아!

[글쓴이]

그치 대충은 알지 근데 정확한 일과 규모는 모르는거잖아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카페처럼 획일화된거는 빼고! 사실 내가 이번에 알바 구하면서 나한테 저렇게 말해준 사장님이 있었거든 서로 판단하는 시간을 갖자고
저게 너무 좋았어서 왜 지금까지 다른 곳들은 단한번도 배려해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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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꼭 교육이 아니더라도 실제로 일하는 모습을 모여주면서 규모와 일의 강도를 판단할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거였어
대부분 알바 면접은 손님 없는 시간에 불러서 무슨일 하는지도 잘 알려주지 않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