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ㅠ긴글이야ㅠㅠㅠ 나는 나이차이 좀 나는 언니 하나 있는데 언니는 나 어릴때부터 나가살아서 나는 거진 외동처럼 컷어. 그래서 형제 스트레스 이런 거 잘 못느껴봤단 말야ㅠㅜ 문제는 언니가 애를 우리집에 부탁하는 바람에 부모님이랑 조카랑 같이 살게됐는데 나 진짜 넘 스트레스 받아ㅠㅜㅜ(참고로 조카는 중학생이고 난20대 중반. 같이 살기 시작한 건 나20살초반 쯤) 진짜 사소한 트러블 많은데 그중에 내가 사다놓은 걸 걔가 먹어서 짜증난 적이 많아... 진짜 별거 아닌 거 같지? 근데 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사람이 먹을 걸로 쪼잔해지는 기분 들어서 기분도 안 좋아ㅠ 평소 내가 먹으려고 사다 놓은 걸 조카가 발견하잖아? 그럼 꼭 할머니(나한텐 엄마)한테 먹어도 되냐고 물어봐 그럼 할머니는 뭐라고 하겠어.. 먹으라고 하겠지? 그럼 나중에 내가 찾으면 없어... 이게 맨날 반복이야. 내가 어느날은 열받아서 "아니 엄마.. 조카가 먹어도 되냐 물어보면 엄마가 홀랑 먹으라고 하지말고 나한테 먼저 물어봐 내가 사서 넣어놓은 거 아니야.. 그럼 나한테 물어봐야지.. 아니면 적어도 깜빡하고 안 물어보고 먹었으면 먹었다고 얘기라도 해줘. 그럼 없는 거 알고 미리 채워라도 넣지 않겠어? 나중에 먹고싶어서 찾았는데 없고 하면 좀 짜증나" 이렇게 말했거든? 근데 맨날 그래. 맨날 내가 찾으면 먹었대. 내가 나중에 먹으려고 찾았는데 없으면 짜증난다 하는 걸 이해를 못하나봐. 오늘은ㅠㅜㅜㅠ 어제 내가 피자를 시켰는데 내가 거기 사이드를 좋아해. 그래서 일부러 사이드를 더시켰는데 피자 한조각 딱 먹자마자 몸이 안 좋은거야 ㅠ 그래서 사이드를 못 먹었어... 진짜 갑자기 너무 아파서 앓아 누웠어..ㅠㅜㅜ 그래서 피자 치우는 엄마한데 "이거(사이드) 내일 나 먹을 거다ㅠㅜ 먹고싶은데 속상하다" 이렇게 말했고 엄마도 그러라고 했어. 그때 조카는 내가 걔거까지시켰는데 지 자다일어나서 밥맛없다고 안 먹는댔음... 걔한텐 내가 "그럼 내일 점심에 피자 데워먹어" 이랬어 근데 얘가 오늘 내가 먹으라고 한 피자는 싫거 내가 먹으려고시킨 사이드가 먹고싶었는지 할머니한테 또 먹어도 되냐 물어봤나봐ㅋㅋㅋ 그래서 엄마가 나한테 걔 그거줘도 되냐 문자를 했는데 난 일하는 중이라 한 20분 조금 안돼서 그걸 봤어. 그리고 [엄마 나 그거 진짜 좋아하는데 그냥 조카는 피자 먹으라고 하면 안돼?] 했는데 ㅋㅋㅋ ㅋㅋ온 답장이 이미 먹었대 ㅋㅋㅋㅋ 아니 답도 안 듣고 먹으라고 할거면 왜 물어봐? 20분 지난사이에 다 먹었음 문자보다고 몇분도 안 지나서 먹인 거 아냐ㅋㅋㅋ너무 열받아서 [난 주둥이그 걔만 입이냐 앞으로 걍 물어보지 말아 그냥 다 X먹으라해 아니 앞으로 걍 내가 사는 거에 걔가 손대기만해봐 나 가만 안둬 앞으로 걔한텐 국물도 없어] 이렇게 난리 쳤어. 평소에 진짜 내가 너무 먹고싶어서 사놓은 거 아니면 난 조카한테 먹지말라고 한적없고 에초에 사올때 조카것도 물어보고 챙겨. 먹지말라고 하는 경우는 쟤거 주고 내거 따로 챙겨놓은 건 건들지말아라? 이정도?ㅠㅜ 오늘은 그게 사이드였고.. ㅠㅜㅜ 분명 이건 내가 내일 먹을 거다 어제 말했는데 아파서 못먹고 남겨둔걸 손대니까 너무 열받아서 그동안 쌓인게 터졌어. 근데 내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이야기하니 내가 어른이라 참아야했고 애니까 이해해야한대. 조카니까 봐줘야한대. 먹는 걸로 치사하게 그러는 거 아니래. 난 참기싫고 스트레스 받아 미칠 거 같아. 나 진짜 이런적 없이 살다가 겪으니 너무 짜증나..... 원래 어른은 내거 애가 먹으면 다 원래 참아? 내가 나이값 못하는 거야? 보통 스트레스도 안 받아? 내가 속이 좁은거야? 나 애 안좋아해서 조카보고 그렇게 애뜻한 맘도 크게 없어. 그래도 이모고 같이사니까 내거 살때 생각나서 나름 열심히 챙기는데 이젠 내가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어. 애 싫어서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고 살거라고 마음 먹었는데 왜 갑자기 나도 애땜에 희생해야하지? 진짜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