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하는 익들아

자해하다가 끊었는데 다시 시작하면 못 끊을까 봐 무서워 근데 나는 정말 힘들었을 때 갈 곳이 없는데 너무 죽고 싶을 때 자해를 했는데 다시 시작하면 좀 나을까? 못 끊더라도 내가 뭐라도 해야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 거라면 그냥 해도 괜찮을까? 무슨 말이라도 좀 해 주라

[글쓴이]

아 정말 칼로 긋고 싶어 진짜로 죽고 싶어 어떡하지

[익인1]

난 자해는 해본적은 없는데 익이 얼마나 힘든지 알거같애... 근데 자해를 해서 사실 얻는건 물론 그 순간엔 좀 괜찮을 수 도 있고 아주 잠깐의 평안을 얻을 수 는 있겠지만 사실 우리 몸에 상처만 주고 익을 더 힘들게 할거 같애... 내가 무슨 말을 해야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나도 자해만 안 했던거지 진짜 맘에 큰병을 갖게 됐던 순간이 있었거든? 진짜 막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는데 눈이 펑펑 오고 추운 날에 막 잠바를 입어야 한다는것도 까먹으면서 진짜 아무 생각도 안나고 그냥 가만히 서 있어도 다리가 맨날 덜덜 떨려서 서 있지도 못하고 진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고. 근데 내가 뭘 하든지 너무 힘들고 생각은 계속 나고 정말 맨날 울었던거 같애. 그래도 옆애서 친구들이랑 얘기하고, 가족들이랑 같이 앉아서 티비 보는데 진짜 맘이 너무 행복해졌달까... 그래서 난 걍 진짜 계속 붙어 있었어 가족들한테ㅋㅋㅋㅋㅋㅋ 사실 그때는 친구도 없어서 기댈때가 가족밖에 없어서 걍 같이 있었는데 매번 나 행복하게 해주고 즐겁게 해주는 너무 고맙고 행복해서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했던거 같애... 미안해 내가 말을 너무 못해서 뭐라고 하는지도 이해 못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사실 후회되는게 그때 힘들었으면 병원이라도 한번 가서 상담 받으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 쓰니도 너무 힘들면 혼자서 참지 말고 병원이라도 가고 아니면 친구나 가족이랑 행복한 시간을 보내봐 그래서 그 행복한 생각이 스트레스를 이겨내게!!! 뭐 땜에 힘든지는 모르지만,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힘들면 좀 쉬고 자해나 그런 몸을 다치게 하는 일 말고 쓰니 맘을 건강하게 해줘. 내 말이 힘이 안 됐으면 정말 미안ㅜ 내가 위로도 못하고 말도 넘 못해서 사실 지금 내가 뭐라고 쓴지도 모르겠다ㅋㅋㅋㅋ 그래도 조금이나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

[익인2]

차라리 물건에다 풀자 두꺼운 노트를 사서 자해하는 것처럼 커터칼로 종이를 긋는 거야 쓰니 마음이 풀릴 때까지. 노트를 찢거나 막 구겨버려도 좋아.